아침에 눈을 떴을 때 오른쪽 눈앞이 흐릿했던 무언가가 눈에 있나 싶어 면봉으로 눈 주위를 닦았지만 시야는 여전히 흐릿했다.푸석푸석해서 그런가 싶어서 출근해서 인공눈물 사 넣으려고 출근.
일하는데 불편함이 계속되다가 갑자기 눈앞이 번쩍이고 뭔가 압박받는 느낌 플러스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다른 장기들이 불편한 느낌을 보냈다면 퇴근까지 버티려고 했는데 눈이어서 뭔가 무서운 느낌에 바로 반 휴가를 내고 동네 안과로 직행해서 상태 체크를 해보니 안압이 40이 넘었다… (정상 20이 넘지 않는다) 의사선생님이 안압이 40이 넘은 것에 놀랐는지 나한테는 말하지 않고 안압 체크를 10번은 한 것 같다.계속 40살이 넘었으니까 결과를 말해주면서 큰병원을 가야 한다고…
약을 처방받고 안압 체크를 하러 와달라고 하셔서
다행히 제가 큰 병원에서 일하는 직원이라 직원 찬스에서 오늘 오후에 진료를 받았다고 하니까 그럼 약을 처방하지 않겠습니다. 바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게 좋겠어요.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라고 말해줘서 조금 침착하게 집에 가서 좀 쉬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다.
상태 체크를 해보니 시력이 좀 떨어져 있고 안압은 동네 병원에서 약을 넣은 뒤라 조금 떨어졌던 30여 가지 염증이 보인다고 했고 염증 때문에 갑자기 안압이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하셨다.
안압은 아직 높은 상태에서 안압을 떨어뜨리는 수액 250cc를 15분이나 아주 빠른 속도로 친 안압을 빨리 떨어뜨려야 하니까 팔이 나른해져도 속도를 줄여 칠 수 없다고 하셨다.나는 혈관이 좋은 편이라 처음에는 쑥 들어가는 느낌이 좋았는데 다 맞을 때쯤 되면 푹푹 들어갔어.그래도 압력을 떨어뜨리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이 정도 느낌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다 맞고 30분 지나서 안압 체크를 해야 한다고 하셔서 잠깐 나갔다가 30분 뒤에 들어와서 체크를 해보니 17까지 떨어져 있었다.20 아래로 내려가서 일단 안심… 안압이 많이 높아져서 녹내장 초기 증상인 줄 알고 다음날 녹내장 전문의 진료를 받아주셨다.괜히 무섭지만 정확하게 검사해 보는 게 편할 것 같았어.
다음날인 오늘 다시 시력체크부터 다양한 검사(녹내장 초기검사)를 한 결과 다행히 녹내장 초기가 아닌 염증으로 인한 안압상승이었다고 녹내장 전문의님께서 말씀해 주셨다.한편으로는 안심이 되지만 눈 속에 염증이 있는데 그 염증이 포도막염이라는 자가질환일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처음 이런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바로 진단할 수는 없지만, 이런 상황이 또 나타날 경우 다른 과와 협력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하셨다.
평소에는 자신의 관리가 잘 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자신의 건강을 너무 믿었던 것 같다 요즘 운동 플러스 일로 몸을 혹사시키면서 제대로 된 영양 섭취는 하지 않고 인스턴트 식품 폭식… 그로 인한 수면의 질도 많이 떨어졌던 몸에 필요한 건 운동이 아니라 적당한 양의 필요한 영양분 섭취인데…알면서도 몸을 망치는 행동을 하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쓰면 도대체 내 몸에 무슨 짓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살만 찌고 몸은 나한테 계속 얘기해줬는데 정신이 없는 것 같아 또 다른 경로로 얘기해 준 것이다.영양 섭취 잘 해달라고… 힘들다고…
새삼 건강은 건강할 때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고 깨끗한 식단으로 DIET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큰 병에 걸리기 전에 몸이 내는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바로 병원에 가보는 것도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