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제프리 더머 이야기 실화 명작드라마 추천

실화 범죄를 바탕으로 제작된 넷플릭스 ‘제프리 더머 이야기’를 감상해봤습니다. 사실 드라마 속 주인공의 범행기가 다큐멘터리로 너무 자주 제작돼서 아마 많은 분들이 그의 범행 내용을 잘 아실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다큐멘터리와는 다른 매력이 드라마에 꼭 필요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희대의 범죄자 더머의 유년시절부터 첫 범행을 저지르게 된 계기, 체포된 후 감옥에서 겪은 일까지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옆집에 살던 이웃, 그에게서 간신히 탈출한 피해자, 희생자 유족까지 정말 다양한 시점에서 깊이 하나의 사건을 파헤쳐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보다 더 재미있게 감상했어요.

넷플릭스에서 명작이라고 부를만한 새로운 시리즈가 한동안 나오지 않았는데요. 저는 이 정도 퀄리티면 충분히 명작 드라마로 추천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제프리 더머 이야기>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넷플릭스 괴물: 제프리 더머 이야기 Monster: The Jeffrey Dahmer Story

장르: 범죄, 실화 개봉일: 2022년 9월 21일 러닝타임: 회당 50분차: 10부작 국가: 미국 스트리밍: 넷플릭스 출연진: 에반 피터스, 리처드 젠킨스 니쉬 내쉬, 몰리 링월드, 마이클 라나드 IMDB 평점: 8.7점 로튼 토마토 평점: 관객점수 91%

줄거리

넷플릭스 명작 드라마 추천 <제프리 더머 이야기>에서는 실존 인물인 제프리 더머가 경찰에 붙잡힌 결정적인 사건을 1회부터 다뤘습니다. 당시 흑인 저소득층이 주로 거주하는 아파트에 살던 그는 매일 밤 동네 인근 바에 들러 타깃을 물색한 뒤 남성, 그중에서도 젊은 흑인이나 동양인을 집으로 데려와 의식을 잃게 한 뒤 살해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그들의 시신을 처리했어요.

창문도 없는 좁은 아파트에서 범행이 일어났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했습니다. 이 악취는 환풍구를 타고 옆집까지 퍼졌어요. 평소 그의 행적을 수상히 여겼던 옆집 여성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수차례 신고했지만 경찰에서는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80년에도 미국에서는 흑인의 목소리가 묻히는 경우가 많았고, 실제로 신고를 무시하는 경우도 자주 있었다고 합니다.

주위의 의심을 받고도 범행을 계속하다 결국 17명의 남자들을 살해한 제프리 더머. 경찰의 안이한 행동 때문에 영원히 계속될 것 같았던 그의 범죄행위는 그에게 붙잡힌 피해자가 가까스로 탈출하면서 전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달아난 피해자는 경찰에 사실을 말했고, 반신반의하며 현장을 찾은 경찰이 희생자의 흔적을 발견했고 결국 그는 체포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작품 초반에는 죽음에서 도망친 피해자를 통해 제프리 더머의 범행 방식과 체포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이어진 에피소드에서는 제프 리더머의 유년기부터 체포되기까지의 모습을 시간 순서에 관계없이 나열하며 그가 범행을 저지르게 된 이유와 과정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호흡이 많이 느리고 정적인 장면이 많았지만 연출을 통해 긴장감과 몰입감을 이끌어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모두가 어떻게 끝날지 아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흥미를 유발했기 때문에 명작 드라마로 추천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실제로 제프리 더머(왼쪽) 배우 에반 피터스(오른쪽)

장르, 실화 범죄, 누가 그를 만들었는가?

사실 실존 인물과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범죄 시리즈는 사건의 단면적인 부분만을 다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범인이나 형사의 시점에서 고정되어 실제 사건의 일면만을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넷플릭스 명작 드라마 추천 <제프리 더머 이야기>는 달랐습니다. 주인공의 전반적인 인생사는 물론 범행 과정과 체포된 후 수감 생활을 실화를 바탕으로 섬세하게 다루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희생자 가족들이 사건 이후 겪은 고통, 제3자의 관점에서 의심을 멈추지 않았던 이웃 글렌다의 시점, 실제 피해자인 토니의 시각으로 사건을 입체적으로 해석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누가 그를 최악의 범죄자로 만들었는지 생각하는 동시에 과감한 행보에도 주인공이 오랫동안 잡히지 않는 이유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작품 속 내용 대부분이 픽션이 아닌 실화라는 점은 더욱 흥미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냥 느린 호흡으로 전개되고 불쾌하게 느껴지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하는 걸 생각하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혹시 범죄 시리즈를 좋아하신다면 명작 드라마로 추천드리니 넷플릭스에서 제프리 더머 이야기를 감상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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