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했던 대로 쓸개 문제였습니다 담낭에 석회가 꽤 있고, 그 속의 작은 담석이 담관에 끼어 있어, 간의 수치도 높고 미열이 난다고 했습니다.조금 늦으면 패혈증에 위험했대요.( ´ ; ω ; ` )
소견서와 CT 복사를 받고 원주 세브란스응급실에 갔어요.좀 더 일찍 왔어야 했는데 괜히 조심해서 2차 병원에 가서 몸만 상했어요ㅠㅠ 하필이면 금요일이라 아무 일도 못하고 돌멩이가 박혀있는 상태에서 금토일을 보냈습니다. 밥은 안 먹어도 되는데 물을 못 먹으니까 정말 죽을 뻔했어요. 췌장염이 얼마나 위험하고 힘든지를 느꼈다는…
담췌관 내시경(ERCP)은 제가 있는 지방권에는 두 곳밖에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까운 곳에 있어서 정말 다행인지 처음에는 비수면으로 한다는 말을 듣고 조금 기다렸습니다만, 수면이므로 안심하고 시술일을 기다렸습니다.제거할 때까지 더부룩하고 경련에 가까운 위의 헐렁하고 토해서 힘들었지만 시술은 가벼운 목 통증일 뿐 힘들지 않았습니다.후유증은 늘어난 담관 때문에 2주일 정도 식후에 화장실이 직행하는 불편함이 있으며 음식은 예전처럼 섭취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비용은 구급으로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어요.초음파나 CT 검사는 따로 하지 않고 주말에 들어서 4박 5일, 60만원, 2차 병원에서 찍은 CT 포함 73만원이 들었습니다.
퇴원 후 2 주 후에 외래를 봤는데 마주보고 싶지 않은 담낭 제거술을 권유 받았습니다.돌이 다시 내려오면 내시경을 다시 해야 되니까 원인을 제거해야 된대요.바로 한다면 외과 연결해드리겠다고 너무 급하고 일정도 있어서 일단 지켜보겠다고 말씀드리고 외래를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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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끝이라면 좋겠는데… 오늘 담낭을 제거하려고 입원했어요. ㅠㅠ 담낭제거술은 따로 올릴게요~ 살아있다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봄에 담장 위의 돌을 빼서 정말 살 것 같았어요.2주동안 불편했지만 곧 일상으로 돌아가서 먹고 즐기고.. m.blog.naver.com
책읽고 편하게 있으려고 했는데 책이 도무지 눈에 안들어와서 써봅니다.수도권 대학병원은 입소문이 많이 나는데 원주 세브란스는 없는 것 같아 올려 보았습니다.
“아픔을 느끼면서 느낀 건 의료진을 믿는 게 당연하고 중요하지만 환자 본인도 본인의 증상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살펴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가만히 있었더라면 구급차에 실릴 뻔했습니다끔찍하네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는데 내시경 리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