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접수/보험/비용 초보운전 쏘카사고 경험담:

날씨가 좋아 #일산호수공원으로 향한 4월의 어느 일요일.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운전연수를 받은 뒤 틈날 때마다 쏘카를 이용해 운전하고 있다.

최소 주 1회는 운전을 하자고 다짐했고 쏘카 여권까지 가입했다.

그래서 어디로 갈지 고민 끝에 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약 23km 정도) 일산호수공원이 좋을 것 같아 아무 계획 없이 출발했다.

여느 때처럼 출발지는 마포역 인근 쏘카존.

마포에서 출발해 일산호수공원까지 가는 길은 초보운전에 험난했다.

중간에 강변북로에서 당황하기도 하고.

첫 목적지는 일산 호수공원 제3주차장이었으나 만차여서 근처를 계속 헤매다 2주차장으로 돌아와 주차했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도착해서 주차까지 깨끗하게 했더니 이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그런데 처음 출발할 때는 휘발유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돌아올 때는 주유를 해야 했다.(쏘카는 반납 시 연료가 25% 이상이어야 패널티를 부과한다.)

돌아오는 길에 주유하려고 일단 호수공원 구경!

난생 처음 찾은 일산호수공원은 조용하고 아름다웠다.

근처 맛집을 검색해 돈가스도 먹고 케이크도 먹고 커피도 마셨다.

일산에 아는 사람은 없지만 나는 혼자서도 잘 논다.

그런데 보조배터리를 가져오지 못해 휴대폰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

대개 휴대폰 배터리 20% 정도가 남은 상태에서 다시 마포로 갈 준비를 했다.

출발 준비 완료(^^)

이때까지만 해도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랐다.

쏘카를 반납하기 전에 주유해야 하니까… 주유소를 마포에서 들를지, 일산에서 들를지 고민하다가 연료를 듬뿍 채우면 든든할 것 같아서 일산에서 주유하고 출발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내비게이션에서 주유소를 검색해 가까운 주유소로 경로 안내 시작!!

도착하니 주유소가 영업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 다음에 근처 주유소에 다시 가봤는데.

……

내비게이션은 자유로에서 샛길 쪽으로 들어가는 길을 안내했고 그곳은 가로등도 없는 비포장도로였다.

여기서부터 뭔가 낌새가 좋지 않았습니다만… 계속 가보니 중간에 길이 끊겨 있었다.

그래서 공터에서 차를 돌려 돌아가려고 했지만..왠지 덜컹거리는 나쁜 느낌과 함께 차가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당황한 마음에 차에서 내려 확인해보니… 정말 곤란한 상황.

손으로 나뭇가지와 돌을 치우려고 했지만 치우지 못했다.

왠지 차를 눌러보면 좋을 것 같아 살짝 눌러봤지만 (당연하겠지만) 밀리지도 않았다.

내 작은 몸으로 차를 누를 리가 없었다.

다시 운전석으로 돌아와 액셀을 힘껏 밟아보니 진흙이 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오 마이 갓!!!

어떻게 해야 할지 검색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휴대폰 배터리는 15%였다.

그래서 일단 쏘카 고객센터에 전화해 사고 접수를 했다. 일요일 밤 9시였는데 바로 전화가 와서 정말 다행이야.

연결된 상담사 직원은 정말 다정하게 내게 다친 곳이 없냐고 물어줬다.

그리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내린 상태에서 액셀을 밟아보라는 말을 들었다.

그게 되나 싶었지만 일단 시키는 대로 했지만 이내 시동이 꺼지고 말았다.

이에 상담사 직원에게 상황을 전달하자 쏘카와 연결된 견인업체에 차량 이동접수를 해주셨다.

쏘카 고객센터와 통화 종료 후 3분 뒤 견인차(렉카) 기사로부터 전화가 와 최선을 다해 사고가 난 위치를 설명했다.

기사님은 오는데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셨다.

남은 배터리는 10%, 휴대폰 데이터와 블루투스를 끄고 2G 상태로 차 안에서 대기했다.

출처 : 카카오맵 로드뷰 당시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이곳이었다.

견인 기사에게 위치를 설명하기 너무 어려웠는데 사고 발생 지점이 근처에 아무것도 없어 너무 황량했다.

그래서 핸드폰으로 위치를 찍어서 문자로 보냈는데 이 부근이 GPS가 잘 연결되지 않아 기사님도 계시는데 많은 고생을 하셨다.

어쨌든 사고 접수 후 기사 도착까지 약 30분 정도 걸렸다.

사고가 났더니 계기판에 빨간 램프가 많이 켜져 버렸다.

기사님이 도착해서 구난작업을 해주셨다.

제일 처음에 기사님 차랑 사고 차량을 연결해서 끌고 가려고 했는데

앞바퀴가 진흙 속에 깊숙이 묻혀 잘 되지 않자 사고 차량을 살짝 들어올린 상태로 잡아당겼다.

갑자기 낯선 사람 둘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자 시끄러웠는지, 어디선가 떠돌던 개 두 마리가 나와 구경을 했다.

정말 한산한 곳이었어;

드디어 탈출 성공

앞바퀴 자국..

구난작업이 끝난 뒤 차량을 운전자에게 인도하려 했지만 쏘카 측이 반환지점을 지정하는 데 시간이 걸려 20분가량 대기하고 있었다.

처음 사고 접수 때 지정해 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아무튼 그동안 기사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대체 여기에는 왜 오신거죠? 정말 대단하네요. 라는 이야기를 계속 해주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환점은 파주에 있는 공업사로 정해졌고, 기사님은 내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근 지하철역에 내려주셨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자리였고 처음 뵙는 분이었는데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고마웠다.사고처리비용 192,000원 발생

자기부담금 5,000 견인비 91,600 현장처리 비용(구난비) 51,600 쏘카의 경우 사고처리 비용은 1~2영업일 이후 쏘카사고관리팀이 담당자가 지정된 후 안내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일 21시에 사고접수, 월요일 15시쯤 전화로 사고비용을 안내받았다.

안내가 오기 전까지 몇 십만원이 나오면 어쩌려고 얼마나 덜덜 떨었는지..

쏘카 사고비용은 아래 A+B+C 금액으로 구성된다.

A. 차량수리비용 등 사고처리비용 + 휴차보상료 B. 견인비 등 현장처리비용 C. 탁송료

  • 사고처리비용과 휴차보상료의 경우 쏘카예약시 가입한 보험에 따라 자기부담금이 달라진다.(나는 자기부담금이 최대 5만원인 보험으로 신청했었다.)
  • * 견인비는 기본요금+추가 요금으로 구성된다.기본요금은 51,600원(0~10km) / 추가요금은 km당 2200원이다. (10km 이상~) 나는 총 28km를 이동하여 견인비가 91,200원 발생했다.
  • * 현장 처리 비용(차량을 진흙에서 꺼낸 작업)은 기본요금인 51,600원이었다. 아마 더 어려운 작업을 할수록 요금이 비싸지는 것 같다.
  • * 탁송료는 파주→마포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여서 발생하지 않았다.
  • 금액 확정 후 메일과 쏘카 앱에서 비용 결제에 대한 안내가 오고 결제 완료 후에는 바로 쏘카를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아무도 다치지 않아서 정말 좋았던 하루였다.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서 명상하면서 왔는데

사고란 예측할 수 없는 타이밍에 발생하기 때문에 항상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더 많이 베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보운전 #쏘카사고 #쏘카사고비용 내 돈 주고 산 후기가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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