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심한 코골이와 낮에 기면장애 등의 수면장애 증상을 나타냅니다. 수면 중 호흡정지가 자주 발생하고 이로 인한 저산소혈증으로 각종 심폐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먼저 수면 단계, 렘수면, 수면 중 생리 변화에 대해 알아야 하므로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komeon92/222691426056 수면단계는 크게 비렘수면과 렘수면으로 나뉘며 단계와 주기별로 뇌파검사(electroencephalogram… blog.naver.com
무호흡, 저호흡, 수면다원검사
폐쇄성 수면무호흡증(apnea)은 구강과 비강을 통한 호흡기류가 10초 이상 정지하는 경우를 말하며, 저호흡(hypopnea)은 호흡기류가 완전히 막히는 것은 아니지만 한 호흡량의 50% 이하로 감소하여 산소포화도가 4% 이상 저하되는 경우를 말합니다.수면 무호흡증은 무호흡이 수면 시간당 5회 이상이거나 7시간 이상 수면 중 30회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최근에는 시간당 무호흡, 저호흡, 호흡하고자 하는 각성반응을 모두 합친 호흡장애지수(RDI)를 진단기준으로 사용하는 추세이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측정이 가능합니다. RDI 지수가 0~5는 정상, 5~15는 경증, 15~30은 중등도, 30 이상은 중증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무호흡 상태가 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면다원검사상 수면무호흡 분류 수면다원검사는 코와 입을 통한 공기의 출입, 가슴과 복부의 호흡운동, 뇌파, 안구운동, 혈중산소포화도, 심전도, 근전도 등을 종합적으로 동시에 시행하고 무호흡의 원인에 따라 중추성인지 폐쇄성인지 혼합성인지를 감별합니다. 중추성은 중추신경계로부터의 호흡 자극이 없는 것으로, 폐쇄성은 호흡 자극은 있지만 기도의 일부가 막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면 무호흡증의 90% 이상은 폐쇄성에 해당합니다.
상기도폐쇄와 수면장애 호흡타입1) 상기도폐쇄
상기도 폐쇄는 주로 인후부에서 나타나며 이완되거나 비대해진 연수개, 목젖(구개수), 혀에 의해 입천장의 기도가 막혀 발생합니다.
인두강의 단면적은 흉곽 내의 음압에 의한 기도 수축력과 인두근에 의한 기도 확장력의 균형에 의해 결정됩니다. 정상 흡기 시기에 기도 확장근이 먼저 활성화되어 기도가 유지되면 이후 음압이 가해져도 기도는 폐쇄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연수개와 목젖의 비후, 구개 편도와 혀의 비대 등으로 기도가 좁아져 있으면 흡기 시에 더 높은 흉곽 내 음압이 생성되고 나아가 기도 확장근의 긴장도가 떨어져 있으면 상기도 폐쇄가 더욱 촉진됩니다.
2) 코골이
코골이는 좁아진 인두강 기도를 통과하는 호흡기류에 의해 발생하는 기압차이 때문에 이완된 연수 뚜껑과 목젖히고 주위 구조물이 진동하면서 생기는 호흡잡음입니다. 30~35세 남성의 20%, 여성의 5%에서 관찰되며 60세 이상 노년층에서는 남성 60%, 여성 40%가 습관성으로 코를 골아요.비만의 경우 3배 이상 발생 빈도가 높고 알코올, 항히스타민제, 수면안정제 등 중추신경억제제는 코를 무호흡으로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상기도저항증후군 수면다원검사상 반복적인 수면각성 현상이 시간당 15회 이상 나타나며 식도내압 측정으로 비정상적으로 높은 흉곽 내 음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호흡이나 혈중 산소 포화도의 저하는 보이지 않으며, 코골이도 반드시 동반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면 무호흡증에 비해 젊은 연령층, 여성, 정상 체중인 사람에서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4) 폐쇄성 수면 저호흡/무호흡증 폐쇄성 수면 저호흡증은 수면 시간당 저호흡이 15회 이상 발생하고 과도한 주간 졸음을 동반하는 경우로 정의합니다. 폐쇄성 무호흡증의 진단 기준은 무호흡지수 5 이상, 호흡장애지수(RDI) 10 이상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RDI와 혈중 산소포화도를 기준으로 경도, 중등도, 고도의 3단계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무호흡에 의한 생리 변화 상 기도 폐쇄에 의한 무호흡으로 질식이 발생하면 이어서 각성 반응이 유발됩니다. 질식과 각성반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2차적인 생리변화가 유발되며 임상적으로 심폐혈관계, 혈력역학적 증상과 신경정신과적 증상을 보입니다.
정상적인 수면 단계 각성 반응은 저산소혈증과 과이산화탄소혈증으로 인한 호흡중주신경계 자극과 상기도, 호흡근에서 유발되는 기계적 자극이 관여합니다. 각성 반응은 몇 초 동안 너무 짧지만 수면은 끊깁니다. 수면 단절로 깊은 수면(3단계, 4단계 수면)이 급격히 감소하고 렘수면도 감소하며 낮에 기면증(졸음) 등이 나타납니다.
자율신경의 심장지배 반복적인 질식으로 미주신경(부교감신경)이 흥분하여 심박수가 저하되면 반사적으로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혈관수축으로 인한 급성 고혈압과 저산소혈증으로 인한 적혈구 과다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심한 서맥과 발작적 심실 수축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심한 저산소증이나 허혈성 심질환이 있는 경우에 발생합니다.참고로 부교감신경원심로(뇌→말초)의 1차 신경세포는 시상하부에서 시작되며, 2차 신경세포는 뇌간부위와 S2-4 천수회백질에 있습니다. 뇌간에서 나온 부교감신경섬유는 뇌신경의 일부로 주행하며 각각 동안신경(3번 뇌신경), 안면신경(7번), 설린신경(9번), 미주신경(10번) 안으로 들어갑니다.
수면무호흡증의 증상, 질환 수면무호흡증의 증상은 크게 심장, 호흡기계 증상과 신경정신과적 증상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정상(왼쪽), 심방세동(오른쪽)의 가장 흔한 심장질환은 부정맥이며 무호흡으로 맥박이 분당 30~50회로 감소하다가 호흡이 재개되면 분당 90~120회 빈맥으로 바뀌는 것이 특징입니다. 환자의 50%에서는 고혈압을 동반하고 반대로 고혈압 환자의 약 30%에서는 수면무호흡이 관찰됩니다. 무호흡 환자의 심근경색 발생 위험은 정상 대비 23배 높고 야간 협심증과도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좌심실 부전도 악화시킵니다.수면무호흡은 폐암, 주간 고탄산증과 저산소혈증을 동반한 호흡부전, 폐성심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수면 중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뒤척이기, 발차기 등의 큰 움직임이 관찰됩니다. 소아에서는 야뇨증이 일반적이고, 어른에서는 야간 빈뇨로 대략 5회 전후로 잠이 깬다. 이외에도 식도역류, 다한증, 잠꼬대, 몽유병 등의 증상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낮 증상으로는 기면증과 피로감이 대표적이며 심하면 대화나 식사 중에도 잠을 잡니다. 과다 기면증의 2차 증상으로 역행성 기억 상실, 집중력과 판단력 저하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성격에서도 공격적 성격, 자극과민성, 불안감, 우울반응 등이 나타나 우울증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고탄산혈증으로 인한 뇌혈관 확장과 고혈압으로 두개골 상승으로 기상 시 심한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