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행복이 영원하기를, 영화 ‘꿈의제인’

보통 영화가 시간 순으로 전개되지 않으면 잘 이해가 안 되는 편인데, 이 영화는 왠지 몰입도가 높고 흐름도 잘 알아차렸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중간부터 아, 그게 꿈이었구나 하고 깨달았다. ‘꿈의 제인’은 우울하고 답답한 영화지만 역설적으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 것 같다.

보통 영화가 시간 순으로 전개되지 않으면 잘 이해가 안 되는 편인데, 이 영화는 왠지 몰입도가 높고 흐름도 잘 알아차렸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중간부터 아, 그게 꿈이었구나 하고 깨달았다. ‘꿈의 제인’은 우울하고 답답한 영화지만 역설적으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 것 같다.

제인이 해변에서 말했듯이 인생의 대부분은 불행으로 가득 차 있다. 행복은 정말 가끔 이 정도밖에 존재하지 않아.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긴 불행보다 조금의 행복이 더 큰 인상을 남기고 인생의 끝까지 함께하니까. 때문에 서현이 자살하면서 꾼 꿈 속에는 제인, 지수, 대포, 청구와의 짧은 순간들이 각색돼 가득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포스터가 영화를 잘 표현한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사람의 온기가 필요했던 서현은 제인이 준 순간의 행복에 영원히 기대고 싶었던 게 아닐까.

그동안 영화에서 ‘쉼터’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지만 꿈의 제인에서는 주요 장소 중 하나로 나와 눈에 띄었다. 세상에 분명 존재하고 필요한 것들이 우리 주변에서는 잘 보이지 않고 사라지는 것 같다. 앞으로 삶의 다양한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꿈의제인 #영화리뷰 #이민지 #구교환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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