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참살이 오토가족캠핑장

2주 전에 참살이 오토 가족 캠핑장을 예약했는데 강추위가 예고된 데다 진입로에 눈이 많이 쌓여서 걱정된다는 사장님 전화를 받고 취소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포대에게 빌려준 회력 좋은 난로와 그랜드 체로키의 사륜구동 능력을 믿고 그대로 출발해 버렸습니다.다행히 진입로의 눈은 깨끗이 치워져 있었습니다. 참살이 캠핑장은 2단 사이트 구성인데 전망이 좋을 것 같아서 2층으로 예약했는데 2층은 좁은 느낌이 들고 1층은 훨씬 여유롭고 전망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다시 방문하려면 1층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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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만에 루프탑과 아넥스 설치를 종료합니다. 아넥스 사용 횟수가 늘어나면서 팩을 치는 위치 선정과 피칭 순서에 요령이 생겨 각도가 조금 회복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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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위주로 선택한 자리인 만큼 아넥스 내부에서도 시원하게 트인 산 아래 풍경이 보입니다.지난주 캠프에서 3.6kW 반사 스토브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6.6kW 용량의 스토브를 켰더니 확실히 화력 차이가 느껴집니다. 윈터캠프에서 처음으로 텐트 안이 따뜻하다고 느꼈어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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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은 고기! 오늘은 부르몽을 생략하고 여유롭게 영화를 보면서 저녁 식사를 합니다. 트롤의 습격과 한산 리더스 두 편을 봤는데 둘 다 재밌었어요.오늘도 갤럭시 패드로 영화를 봤는데 넓은 아넥스 벽면을 보면 프로젝터로 비춰도 좋을 것 같아요. ^^

앞 이미지 다음 이미지다행히 밤 기온은 예보만큼 춥지는 않았어요. 잘 때 외기 -6도로 루프탑은 26도까지 올라갔는데 새벽에 잠깐 눈 떴을 때 보니까 외기 -10도(체감온도 -12도)로 루프탑은 20도 정도 유지하네요. 바람이 불고 외풍이 조금 들어오지만 그래도 따뜻하게 잘 잤어요.잘 자고 일어났는데 아침 시간에 긴급 상황이 발생해요. 전날 감장 사장님이 내일 11시부터 눈 예보가 있는데 눈이 쌓이면 진입로 이동이 어려우니 철수를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런데 아침 8시부터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앞 이미지 다음 이미지아침도 안먹고 급하게 정리를 서둘러 9시에 철수할 수 있었어요. 아침 시간은 바빴지만 따뜻한 밤을 보내고 함박눈 구경도 잘하고 돌아온 즐거운 외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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