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우 부부’에서는 KBS 공채 20기로 데뷔한 개그맨 김진이 출연해 아내와 결혼하기까지의 과정을 전하며 결혼식 당시 시어머니에게 서운했던 일화를 전했습니다.85년생으로 올해 37세의 개그맨 김진은 배우자 표신혜와 결혼해 현재 슬하에 딸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김진은 자신을 소개하며 우리는 아주 잘된 기수다. 신봉선, 유민상, 박휘순, 정경미, 노우진 등이 있다. 그런데 3명만 잘 안 됐다. 한 명은 이민을 가고 한 명은 영화를 보러 가고 나머지 한 명은 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진은 아내와의 만남을 떠올리며 “목사님 아이고 얌전해서 잘 안될 줄 알았는데 우리는 결혼한다는 믿음이 첫날부터 있었다”며 “아내에게 ‘내 통장에 140원 있는데 나랑 결혼할래?’라고 말했다.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표신혜 씨도 정말 형만 보였다. 돈도 집도 보이지 않고 오빠에게 푹 빠져 있었다.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 결심했다”며 “오늘 의뢰한 사람은 저인데 남편이 저와 어머니 사이를 분리하길 원해서 의뢰하게 됐다”며 출연하게 된 사연을 말했습니다.그러면서 표신혜 씨는 “저희 어머니가 형한테 하는 말 한마디나 던지는 말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저보고 그걸 꺼내라고 하는데 끊는다는 게 뭔지 잘 납득이 안 된다고 하셨어요”라고 토로했다.
이에 원래 시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냐는 MC들의 물음에 김진은 “서로 선을 넘어버렸다”고 말했습니다. 김진은 “결혼식부터 삐뚤어진 것 같다”며 과거 결혼식 당시 신부 측 축의금을 시어머니가 다 가져간 것을 언급했습니다.이에 MC들은 “왜 신부 측 축의금을 신랑 측이 신경 쓰느냐” “축의금 일부를 아내에게 줄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주시면 고맙지만 안 준다고 서운해할 것은 없는 것 같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전했습니다.
김진은 또 집안 문제도 있었다. 평창동 반지하에 살았는데 그게 처가라서 마음에 안 들었어요. 그런 것들이 조금씩 쌓여가다 보니 가장으로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시어머니는 밥을 먹을 때마다 어디로 이사를 가느냐고 계속 말했고 아내는 엄마 생각을 한 것 아니냐고만 얘기한다고 토로했습니다.
표신혜 씨는 “어머니가 그냥 하는 말을 형이 너무 자기를 겨냥해서 한 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홍진경은 “그래도 장모님인데 얘기하는 모습이 예의가 없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고, 김진은 장모님께 서운했던 일화를 끊임없이 꺼내며 서운해했다.
표신혜 씨는 결국 눈물을 흘리며 결혼 초기에 내 생각을 남편에게 말하기 어려웠다. 친정 부모님께 이야기를 했더니 부모님이 ‘네가 할 말을 못하니까 대신 해주겠다’고 한 것이다’라고 생각이 났습니다.하지만 이후에도 두 사람은 엇갈린 대화 패턴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김진은 “19년 동안 상처받으며 살다 보니 트라우마가 쌓이고 말도 공격적으로 나오게 된다. 그러다 보니 아내와 계속 부딪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또 현재 처가와의 사이에 대해서는 장인이 낙상사고를 당해 다리가 너무 아프다. 간병을 나에게 부탁하고 있었어. 그러면서 장인어른과 편해졌다”며 “김진희라는 사람은 같지만 환경이 바뀌면 그게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이후 MC들의 이야기 끝에 애로지원금의 주인공은 아내 표신혜 씨로 정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