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과 유진

22-87. 이·장금이 고전 토크 때문에 찾아본 청소년 소설. 유진은 둘이다. 우연히 같은 반에서 만난 두 사람은 큰 유진과 작은 유진이라고 불린다. 유치원 시절을 기억하고 있던 큰 유진은 작은 유진에는 아는 척하다가 작은 유진은 자신의 것을 기억하지 못 했다.두 사람은 이름이 같을 뿐, 외모도 공부도 집안도 달랐다. 자신을 아는 척 한 그 아이를 생각하면서 자신이 누구였는지를 찾으려고 하는 작은 유진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릴 적 유치원인 불상사를 다시 기억하고 작은 유진은 부모님과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기분을 느낀다. 이 소설은 성장 소설이다. 데미안의 에밀· 생클레르처럼 알에서 깨어나는 소녀들이 나온다. 정·동진에 함부로 가출하는 장면은 이 소설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장면은 아닌가 싶다. 소녀들은 하고 싶은 일을 먼저 하고 보기를 선택하는 최초의 자기 결정을 하기 때문이다. 학원을 빼먹어서 작은 유진을 탈출시키고 함부로 집을 나갔을 사람들에게 성장이 시작됐다. 상처는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호적인 상처를 나누는 경험은 남의 상처에 공감하는 달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어린 유진이 부모님은 아이를 내 소유인 것처럼 지키며 살아왔다. 아이의 상처를 지울 수 있다면 지워버리고 싶었다. 약했던 젊은 부부였다.어른들의 잘못으로 아이들의 생활이 어려워졌다.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족, 이웃, 친구가 필요했을 뿐이다. 네 잘못이 아니야.

청소년 성장 소설을 읽으면서 아이들을 생각한다. 나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려고 했어?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떤 상처를 남기고 있는가? 아이들과 나눠 읽기 좋은 책이다.

유진과 유진저자 이금이출판 밤티출시2020.11.05.

유진과 유진저자 이금이출판 밤티출시2020.11.05.

유진과 유진저자 이금이출판 밤티출시2020.11.05.

유진과 유진저자 이금이출판 밤티출시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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