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변이 비소세포폐암 및 갑상선암 환자의 정밀의료 혜택 기대
첫 번째 RET(REarranged during Transfection) 표적치료제 ‘레테부모(성분명에 따른 셀포카티닙)’의 비소세포폐암, 갑상선암 환자로 최신 치료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릴리(대표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는 지난달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혈액종양내과 의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레티브 모의 국내 출시를 알리 ‘레츄 RET 무브(Let’s RET Mov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 연자에 나선 안진석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레티브모는 다양한 국가의 RET 유전자 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최대 규모의 임상시험 LIBRETTO-001을 통해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치료제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허가됐다”며 “이제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RET 유전자 표적치료 기회가 열린 만큼 그동안 최적의 치료를 받지 못했던 RET 유전자 변이, 비소, 세포 폐암, 갑상선암 환자들이 정밀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계와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레테브모는 리브레토-001 임상연구를 통해 RET 융합-양성, 비소, 세포폐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이전에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없는 경우 객관적인 반응률(ORR) 85%를 확인했다. 기존 치료 경험이 있는 경우에도 레테부모 객관적인 반응률은 64%였다. 지난 4월 유럽종양학회 폐암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LIBRETTO-001 추가 분석에서 레테브의 모의중추신경계(CNS)에서 객관적인 반응률은 84.6%, 두 개의 나의(Intracranial)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간값은 19.4개월이었다.
지난 10월 6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김원배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내분비내과 의료전문가들과 함께 갑상선암 분야 최초로 도입된 RET 변이 표적 치료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김원배 교수(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는 “레테부모 출시는 그동안 바이오마커 기반의 표적치료제가 없었던 갑상선암 최초로 정밀한 의료를 통한 표적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착한 암으로 꼽히는 갑상선암은 RET 변이에 의한 경우 예후가 나빠 NGS 검사를 통해 적시에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유전자 변이를 진단, 이를 기반으로 환자들이 맞춤형 표적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레테부모가 진단과 치료의 변화로 유도했다.
레테브모 임상연구에 따르면 앞서 반데타닙 및/또는 카보잔티닙 치료 경험이 없는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환자군에서 레테브의 모의 객관적 반응률은 73%,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22.0개월이었다. 반데타닙 또는 카보잔티닙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에서 객관적인 반응률은 69%였으며 추적 기간, 반응 지속 기간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또한 이전에 솔라페닙 및/또는 렌파티닙 치료 경험이 있는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환자군에서 레테브의 모의 객관적 반응률은 79%,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18.4개월이었다.
한편 레테부모는 지난 3월 ▲전이성 RET융합-양성, 비소, 세포폐암 성인 환자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이 있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소아환자 ▲방사선 요오드를 거부하고 이전 솔라페닙 및/또는 렌파티닙 치료 경험이 있으며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융합-양성 갑상선암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국내 허가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