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어느새 100세 시대, 200세 시대라는 말이 어색하게 들릴 정도의 고령화 사회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노년기에 특히 주의해야 할 노인성 질환에 대한 정보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노인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인터넷만 찾아도 관련 정보를 여러 개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워낙 정보가 많이 혼재돼 있는데다 파킨슨병과 헷갈리는 각종 질환도 많아 제게 필요한 내용을 선택적으로 고르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특히 파킨슨병과 증상이 매우 비슷한 여러 가지 증후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본인의 병을 잘못 진단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파킨슨 증후군의 종류만으로도 매우 다양하고 증상, 치료 방법에 따른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잘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킨슨병이 있고 증후군이 있으면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름이 비슷한데 왜 다른 질환군으로 분류되는지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본래 증후군은 여러 임상적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증후군은 원인 불명의 증상 집합을 말하는데, 질병, 질환은 발생 이유를 명확하게 밝힐 수 있다는 차이도 있습니다.
즉 파킨슨 증후군이란 원인을 알기 어려운 여러 증상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파킨슨병과 비슷한 여러 임상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뇌흑색질의 파괴 여부나 도파민 분비 부족 외에 다른 뇌세포의 손상도 함께 나타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색질 파괴로 인한 도파민 분비 부족이 원인이지만 파킨슨 증후군은 이와 더불어 다른 계통의 뇌에도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파킨슨 증후군에는 진행성 핵상마비, 다계통 위축증, 피질 기저핵변성 등이 포함되며 소뇌 위축증까지 함께 보기도 합니다.
다계통 위축은 안정 떨림, 경직, 운동 완만 및 자세 불안정성 등의 파킨슨병 증상과 함께 초기부터 눈에 띄는 자율신경계 이상을 나타냅니다.
자율신경계 이상이란 위장관 장애로 인한 소화불량, 무의식 중에 침을 흘려 물이나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변비, 기립저혈압, 다한증, 배뇨의 어려움, 성기능 악화, 안구건조증 등을 말합니다.
발병하는 연령층이 중장년층인 다른 파킨슨 증후군과 달리 다계통 위축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이 비교적 대칭적으로 나타나 진행이 빠르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파킨슨 증후군의 종류 중 진행성 핵상마비는 자주 넘어지거나 눈을 스스로 위아래로 움직이기 어려운 수직 주시마비가 주요 증상입니다.
이것도 파킨슨병과는 원인과 경과가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 원인, 타우 단백질 이상 현상,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뇌 손상 등 다양한 원인이 의심되는 상황이지만 아직 명확하게 발병 이유가 무엇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타우 단백질의 이상 침착이 주된 공통점으로 부각되면서 진행성 핵상마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내에 노폐물이나 독소가 과도하게 축적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생활습관을 지켜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휴식을 취할 때보다 특정 동작이나 행동을 할 때 손발의 떨림이 심해진다는 점에서 안정 시 손이 떨리는 파킨슨병과 구분하기도 합니다.
또한 수직안구운동마비로 시작된 진행성 핵상마비 안구의 움직임 이상은 점점 수평마비로도 이어져 발병 후 약 3~5년 후에는 아예 스스로 눈을 움직일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피질 기저핵변성은 파킨슨병과 매우 비슷합니다.
비대칭적으로 한쪽 다리에서 떨림과 경직이 발생하는데, 마비되지 않았음에도 팔을 들거나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두 다리가 딱딱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대개 초반부터 중기까지는 한쪽에서만 팔 또는 다리가 굳어질 수 있습니다.
인지기능장애가 동반되면서 지인에게 눈치채지 못하거나 자신이 남긴 기록을 완전히 잊어버려 균형이 맞지 않아 쓰러지는 일도 잦아질 수 있습니다.
질병의 경과는 매우 나쁘고 빠른 편이지만 다른 파킨슨 증후군의 종류보다는 뇌 촬영 및 영상 확인을 통해 피질 기저핵변성 여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 증상에 다른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는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다계통 위축증, 진행성 핵상마비, 피질 기저핵변성 등은 상상 이상의 불편과 고통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직접적인 통증은 거의 없어도 인지 기억 장애에 운동 기능 실조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거의 혼자서는 일상적인 활동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기도 합니다.
질병의 진행도 빠르기 때문에 전반적인 경과가 파킨슨병과 달리 바로 악화되기도 하므로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진단과 초기 감별은 가능한 한 신속하게 받되 각 파킨슨 증후군의 종류별 증상에 맞는 치료는 장기적인 관점과 목표를 두고 천천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속한 대응과 장기적인 관점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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