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정말 써보고 싶었던 크롬북은 중고나라에서 2만원에 샀다. 지금 생각해보면 4만원 주고 더 좋은 걸로 사는데 조금 후회가 된다. 그리고 당근으로 10만원에 최신형을 판매하고 있어서 조금 고민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다른 곳에 잠든 놈이 있어서 쟤를 크롬북으로 만들 생각이다. 우선 3일에 걸쳐 도착한 크롬북! 2만원인데 사기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도착은 좋았다. 그런데 상태가 학원에서 사용한 것 같은데 안 좋네. 전체적으로 레노버와 비슷한 빗살 모양의 플라스틱인데… 조잡하지 않다. 세련된 느낌이 아니라 데굴데굴해서 좀 무거워! 라는 생각도 든다.
밑판을 보니까 배터리도 좀 부풀어 노트북이 바닥에 정확하게 고정되어 있는 것 같지 않고… 음.2만원이니까 이해하자.
1.5W 스피커는… 단지 그냥
오픈해보니 11인치 크롬북이 거의 이렇게 생겼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11인용 크롬북은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금속 재질로 딱딱하고 얇게 만들어지는 것 같아 내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오픈해서 전원을 켜고 요즘은 크롬 브라우저를 모두 사용하는 것 같아 구글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바로 세팅이 완료된다.전체적인 사양은 Rockchop RK3288 1.8Ghz / 2GB DDR3L / 11인치 HD / 16GB eMMC이다.
로그인을 하시면 제가 집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와 같은 크롬 브라우저를 세팅한 상태로 사용하실 수 있는데요.
액정은 그렇게 잘 안 보이는데 집 노트북이 원래 안 좋아서 얘가 밝고 화사해 보인다고 생각할 정도다.
솔직히 키는 극악해. 뭐랄까 키보드가 고정된 느낌이 아니라 흔들린다고 해야 되나? 아마 바닥 부분이 배터리가 부풀어서 균형이 안 맞아서 그런 것 같은데 어쩔 수 없지.
usb도 양쪽에 하나씩 붙어 있고 hdmi를 꼽을 수 있는 것도 하나 있어 부족한 것이 별로 없다.
우선 위의 키감이 극악하다고 했는데 전체적인 포인트 크롬북을 일주일 동안 사용하면서 불만부터 말씀드리면……어댑터와 노트북을 가리키는 부분이 휘어져 있다. 원래 휘어진 것 같은데 중고나라 판매자에게 연락을 했는데 내 문자를 살짝 씹어주는 센스를 발휘해줬다. 아마 택배비도 자기가 돈을 좀 더 내서 기분이 안좋을지 모르겠지만…보고 한숨이 나왔다. 다행히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어서 패스!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면서 마우스 패드 왼쪽이 조금 올라왔다. 별로 안 궁금한데 조금 궁금해. 그리고 배터리 0%!
생각보다 블루투스를 잘못 틀렸다. 조금 느리다고 해야 되나? 구형이라서 그렇지?
장점을 말하자면 이 사양으로 크롬북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을 정도지만 나름대로 인터넷만 하면 메모리가 2기가인데 i31세대와 비슷한 속도가 난다. 그리고 블로그 하는 것도 유튜브 보는 것도 전혀 불만이 없어. 나처럼 오락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유튜브를 보고 블로그라도 하는 나로서는 나름대로 쾌적하다고나 할까??만족했다. 배터리와 키감만 어떻게 됐든 매일 들고 다닐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나중에 차라리 4만원짜리를 사면 화면 터치도 되는 모델을 살 텐데라며 후회하기도 했다.그래서 며칠 뒤 잠든 수아 엄마가 몇 년 전 초특가로 산 아톰 CPU 넷북을 꺼냈다. 이 노트북도 11인치인데 너무 느려서 사용할 수 없어서 크롬북을 만들었다. 이렇게 크롬북을 만드는 데 10여 분 만에 끝난다. 세팅은 위에서도 말해주었지만 쉬워서 바로 사용할 수 있었다.ㅋㅋ
우선 아톰 CPU이지만 생각보다 빨리 없다.전보다는 이르지만 거기까지는 없다.그리고 원래 크롬 북이 아니라 그런지 크롬 북에 한 뒤 이전에는 자주 나오고 있던 노트북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다.그래서 블루투스를 쓰고 소리를 들어야 했고, 안정성이 조금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지만 그 외에는 포잉토우크롬붓크보다는 훨씬 좋은 키감과 오래가는 배터리가 장점이다.아!!!구글 플레이가 설치할 수 없다는 것이 또 단점이 될지도 모르겠네!그리고 포잉토우보다 더 좋은 사양인 것에 기동 속도에서 떨어진지 모르겠다.최적화되지 않은 제품이기 때문일까?메모리가 4기가 넷북을 빨리 크롬 북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