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의 대치 국면에서 대만 내에 새로운 한류 스타가 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스타는 다름 아닌 윤석열의 배우자이자 김건희다.

국내 주요 매체들이 전한 대만 현지 보도 기사에 따르면 ‘김건희=너무 예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이는 향후 한국의 높은 수준의 성형기술을 반증함으로써 대만을 포함해 동남아시아에서 성형수술을 포함한 관광패키지 상품이 유행할 것으로 보여 가뜩이나 침체된 한국 관광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새롭게 떠오른 한류스타 김건희 덕분인지는 알 수 없지만 김건희의 배우자인 윤석열까지도 인기가 급상승 중이어서 향후 대만에서 이들의 활동이 기대된다. 특히 3월 12일 대만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 대만’ 검색창에 따르면 ‘윤석열’, ‘윤석열 부인’, ‘윤석열친미’, ‘윤석열친중’, ‘윤석열왕’ 등이 키워드가 추천 검색어로 나온다.

지난 3월 12일자 조선일보 기사는 위와 같은 인기를 끌며 현지 언론의 보도 내용을 인용한 즉, ‘연예인급 미모를 가졌다’, ‘한류 스타 못지않다’, ‘윤석열의 아름다운 아내’ 등 김건희의 외모에 주목했다고 한다.
이에 필자는 해당 매체가 한류스타 김건희에 대해 어떤 주제로 순위를 정했는지와 함께 해당 보고가 실제로 보도한 내용이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한 번 찾아봤다.



상기 기사의 주요 내용을 좀 더 세밀하게 나누어 이를 해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즉 해당 내용은 각종 의혹과 비웃음에 가까운 기사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언론은 전체 기사 맥락은 살피지 않고 실검 1위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대만 기사를 왜곡 보도하는 것은 당선인의 배우자로서 김건희를 본인을 포함해 5200만명의 한국인을 웃음거리로 삼는 것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다.
더욱이 이 같은 보도는 중소 인터넷 매체뿐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를 포함해 TV조선 서울경제 이데일리 뉴시스 등이 대동소이한 내용으로 기사화하고 있어 언론으로서 내지 기자로서 취재의 기본 원칙에도 등을 돌린 조치여서 한국 언론 및 기자의 기사를 취한 사실 검색과 검증이라는 기본마저 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될 정도다.
TV조선
서울경제
이데일리
마이니치 신문
뉴시스
세계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민주주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독재와 독선, 국정농단 등을 바로잡는 일은 언론의 비판의식과 언론의 본연의 기능이 발휘됐을 때만 가능하다. 지난 1980년 광주에서 많은 국민이 군경의 총에 맞아 죽었는데도 전두환의 폭압에 굴복했고 일행도 이런 학살 행위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기사화하거나 보도를 전하지 않았다. 심지어 당시 언론은 광주항쟁을 ‘폭도’로 ‘사태’로, ‘불순세력이 준동’함으로써 정권의 나팔이 된 것이다.
결국 전두환은 이런 언론의 비호 아래 7년간의 독재권력을 휘둘러 대기업으로부터 막대한 비자금을 받아 자녀들과 해외에 비자금을 숨기는 대통령이었지만 대통령이라고 부를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른 것이다.
한편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메가리서치에 의뢰해 기자직 종사자 2014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언론인 2021’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언론자유도는 5점 만점에 3.44점이며, 이 같은 언론자유점수는 3.35점을 기록한 2007년 이후 2009년(3.06점), 2013년(2.88점), 2017년(2.85점), 2019년(3.31점)보다 매우 높은 점수다.
위와 같은 언론자유가 향상되면 언론신인도도 상응해야 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언론신뢰도는 신뢰도(2.90점), 공정성(2.59점)은 2점대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언론의 신뢰도나 공정성에 대해 언론인 스스로도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언론의 문제점에 있어 언론사의 오보와 낚시성 기사 등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또 언론인들은 언론 오보가 왜 발생하는지, 그 원인에 대해 ‘사실 미확인 또는 미흡한 취재’, ‘스쿱에 대한 욕심’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언론자유에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는 언론매체의 실질적인 물주(?)인 광고주의 영향력 행사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즉 언론인은 광고주에 대해 비판의식을 보이는 데 소극적이며, 결국 광고주는 대부분 중대형기업으로서 부정이나 불법 또는 중대형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언론은 중대형기업에 대한 비판과 견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언론인들은 여러 분야 중 어느 분야를 현안으로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질의에 경제 양극화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택했다는 점에서 한국 경제 양극화의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런데 경제 양극화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9대선에서 보여준 언론의 행태는 현안 과제의 안식과 보도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점도 언론의 본연의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언론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아쉬운 점은 남북이 단절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은 상황에서 언론은 남북관계 개선이나 통일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으며 특히 언론개혁이나 검찰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다는 점에서 언론 스스로의 반성과 성찰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