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상현 입력 2022년 02월 03일 18:01 수정 2022년 02월 04일 10:41
카카오모빌리티, 판교 자율주행택시 시범운영에 신중한 초보운전자 차량에 탑승한 기분생태계의 제 조건들은 아직…공론화장을 준비해야지

지난달 26일 기자가 탑승한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택시가 경기 성남시 판교의 한 교차로에서 자동으로 핸들을 꺾어 부드럽게 좌회전하고 있다.어, 무단횡단하는 사람이? 기자 얘기가 나오자마자 자율주행 택시가 스스로 차선을 바꿨다. 그렇게 도로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던 무단횡단 노인을 자연스럽게 피했다. 핸들에 손을 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지난달 26일 경기 성남시 판교알파돔 빌딩 앞. 시범 운영 중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택시를 기자가 직접 카카오 T앱으로 탑승해 봤다. 검은 밴에 오르니 직원들이 운전석과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 운전대를 건드리지는 않지만 비상 상황 때는 사람이 개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차량 안에는 카메라와 라이더 등 센서를 통해 주변 차량의 진행 방향, 장애물, 신호등 등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도 장착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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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를 입력하고 도로에 나오자 핸들이 혼자 움직이기 시작했다. 빨간색 신호등에 다가가면 천천히 속도를 늦추고 멈췄고, 대기 중인 앞차가 움직이다 간격이 벌어지면 서서히 움직이며 다가가는 등 실제 운전자처럼 행동했다. 사거리에서는 핸들이 크게 꺾여 부드럽게 좌회전을 했고 차량 변경도 자연스레 이뤄졌다.돌발 상황에서도 자율주행 택시의 대응은 능숙했다. 주행 중 차량 한 대가 끼어들자 택시는 서서히 속도를 줄여 양보했고 무단횡단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곧바로 속도를 낮춰 차선을 바꾸며 피했다. 사거리에서 U턴할 때도 우회전 차량이 갑자기 진입할 수 있는 변수까지 고려해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시범 운행 중인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택시의 모습.판교역 인근 약 3km 코스를 10분간 달린 차는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어색했다.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눈앞에 다가오는 느낌이었다.전체적으로는 마치 보수적이고 신중한 초보자가 운전대를 잡은 차에 탄 기분이었다. 주변 운전자들에게 다소 답답함을 줄 수는 있지만 교통법규 준수 때문에 통행에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동승한 카카오 관계자는 운행을 하면 할수록 자율주행 시스템이 상황을 학습하면서 운전 실력이 점점 향상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카카오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다른 테크업체들도 자율주행택시의 구체적인 상용화 시기는 정확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 생태계 환경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수준 국토교통부 제공 자율주행은 제한조건에 따라 0단계부터 5단계까지 총 6단계로 분류되는데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자율주행 택시는 대부분 비상시 운전자가 수동으로 개입할 수 있는 3단계 수준이다.업계에 따르면 정해진 구간에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필요 없는 단계인 레벨4도 기술적으로 장착 가능하다. 하지만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누가 책임질지에 대한 법적 논의가 아직 미흡해 실제로 4등급 자율주행을 운영하는 곳은 국내에 없다.전문가들은 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법제화가 늦어지는 이유를 자율주행 관련 당사자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서승우 교수는 자율주행기술개발업체, 차량부품업체, 공급업체, 행정기관 등 다양한 주체 중 누구에게 책임소재가 있느냐의 문제이며 도로교통법,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제조물책임법 등에 모두가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외국에서는 4등급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지만 국내에서는 4등급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자동차손해 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문·사진 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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