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5주~8주) 증상, 산전검사, 갑상선에 문제가 있다고?

‘슬슬 두 번째 도전해볼까?’ 결심했을 때 시도해봐야지. 임신이 쉬운 일이야? 부지런히 노력해야 한다!고 노력하자마자 임신했다.체질인가… 하면서도 첫째 출산 때를 생각하면 하늘이 노랗게 변한다. (aka. 난산, 악으로 칸에서 자연분만) 아, 우리가 또 일을 저질렀구나.

산부인과에 가서 임신 테스트기 2개를 확인했고 생리 예정일은 3일이 지났다고 말씀드렸다.선생님은 너무 일찍 왔다고 일주일 후에 다시 오라고 하셨다.

일주일 후 아기집을 보았다. 아주 둥글고 예쁘게 집을 지었다.

임신을 확인한 병원은 분만을 하지 않고 분만병원으로 전원해 자궁경부암 검사와 산전 검사를 진행했다.

원에서는 특별한 결과가 없으면 2주 후에 만나자고 2주간의 약속을 잡아주었다.근데 뭔가 썰렁한… 불안감이 있어서 일주일이 지났을 때 원에게 전화를 했다.

안녕하세요 현재 원에 다니고 있는 000산모입니다. 저번에 산전 검사를 한 것에 특별한 문제는 없나요? 걱정거리가 많아서 혹시 몰라서 전화드렸어요.아이고, 어머님~걱정하실까봐 연락은 안 드렸는데 갑상선 수치에 조금 이상이 있어서 원장님이 한번 와주셨으면 좋겠어요.아, 그래요? 그럼 지금 갈게요!’

왜 갑상선 문제야? 조마조마하면서 산부인과에 갔다.검사 결과 갑상선 자극 호르몬인 TSH가 뚝 떨어져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다.만약을 위해 원장님이 정밀검사를 돌렸는데,

티로글로불리나브가 너무 높으면 투모마커로도 쓰이는 항체이므로 만약을 위해 내과 진료를 받고 올 것을 권했다.

무서운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래도 원장은 어머니가 젊어서 갑상선 문제는 천천히 진행하겠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해주셨다.

내과 진료 가서 “이것저것 하고 왔어요.” 그랬더니 초음파 검사와 정밀 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다.

가족력이 있는지, 그동안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이것저것 물어보신 후 초음파 검사부터 하자고 하셨다.초음파 검사 결과를 보면서 아무래도 혈액검사 결과가 이상하다며 고개를 갸웃거린다.내과의 피검 결과는 23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두 가지 경우가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1. 임신 초기 태아가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엄마가 태아의 것까지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임신 초기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호르몬에 의한 일시적인 증상일 수 있다.
  2. 2. 갑상선기능항진증 혹은 갑상선염이 진행되는 순간이었는데 우연히 임신 초기 피검사에서 발견했다.
  3. 1의 경우 정기적인 피검사를 통해 수치를 관찰하고 필요하면 약을 먹으면 된다. 갑상선 기능 저하의 경우 태아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어 즉시 약물치료가 필요하지만 항진증의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4. 2의 경우 같은 수치를 보면서 약을 사용하거나 관찰을 한다.

검사결과를듣는날,

음. 이 수치로 보면 초음파에서도 뭔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한데 예쁘다.아기 엄마, 너무 걱정하지 말고 한 달 뒤에 다시 검사해 봅시다.’

안티바디 수치가 높아 신기하긴 하지만 자각 증상이 없어 우선 한 달 뒤 혈액검사를 다시 해봤다.

첫 번째 때는 “입덧이 뭐예요?”라고 말할 정도로 아무런 증상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아니다.술을 마시고 한여름 오후 1시 수업을 들으러 갔던 대학 시절이 생각난다. 히죽히죽, 어슬렁어슬렁 결국 점심에 먹었던 피자를 모두 태워 버렸다.그런데 더 심한 건 숙취가 아무리 자고 일어나도 일어나지 않아.

내과 검사 결과를 산부인과 원장에게 전달했습니다.다행이래 잘 체크하면서 가보자고.

온김에 아기가 보고 가라고 해서 초음파를 봤어. 너무 귀여운 팔과 다리가 생겼어.입덧이 생겼다고 했더니 입덧약을 처방해 주셨다.비타민제라서 아이에게 해가 가지 않는다고 입덧이 너무 힘들면 자기 전에 2알 먹고 자라고 해줬다.그래도 뭔가 약을 먹기에는 아까운 입덧이니 일단은 참아볼게.

아기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고 갑상선 문제도 일단 지켜보자고 하시니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자마자 갑자기 눈꺼풀이 자주 떨리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기 시작했다.혹시 모르니까 좀 더 큰 병원으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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