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설 연휴입니다. 코로나에서 점점 변이가 되어 오미크론이라는 이름까지 등장하게 됩니다.고향에 가시는 분들도 많은데… 오미크론 때문에 못 내리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런 분들에게는 긴 연휴 기간 동안 넷플릭스로 영화를 보는 것도 시간을 잘 보내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마음대로 고른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 BEST5입니다. 설 연휴 동안 여러분은 어떤 영화를 보면서 보낼 예정입니까?
- 세븐
범죄 스릴러 영화가 보여주는 모든 것을 보여주는 영화 <세븐>.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장편 두 번째 연출작으로 이미 세기의 명작을 만들어 버렸네요.은퇴를 눈앞에 둔 베테랑 형사와 신입 형사가 종교를 기반으로 한 7번의 살인 사건을 추적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브래드 피트, 모건 프리먼, 케빈 스페이시, 기네스 펠트로 등 쟁쟁한 밴드들이 출연합니다.음울한 분위기에 충격적인 결말, 영화를 보는 내내 심장이 두근거리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까지… 스릴러 영화의 고전이자 명작으로 왜 <세븐>이 꼽히는지 잘 압니다. 이 영화가 1995년 작품이라는 게 더 놀라워요.
2) 끝까지 간다
어머니의 장례식 날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향하던 형사 고건수는 그중 아내의 이혼 통보를 받고 내사 소식도 접하게 됩니다. 꼬여도 이렇게 꼬일 수 있을까요? 게다가 실수로 교통사고를 내서 사람까지 죽게 해요. 이렇게 꼬여버린 고건수의 하루. 교통사고로 죽은 그 남자는 또 다른 범죄와 관련되어 있어요. 과연 고건수 형사는 이 난관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허를 찌른 전개도 좋고 호흡도 빠른 편이라 보는 내내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합니다. 거기에 가끔 코믹 요소가 들어가 오락영화로는 최적의 영화입니다.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하는 힘있는 영화예요.
3) 화차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한국 영화 <화차>. 그러고 보니 이선균이 주연이죠.결혼 한 달 전 친정에 가 있던 부부.하지만 휴게소에서 커피를 사러 간 사이에 여성은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그녀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주춤거리는 남편 하지만 그녀의 모든 것이 가짜였어요. 가족도 친구도 없고 살던 집의 지문까지 모두 지워버린 그녀. 그녀의 정체를 알수록 충격적인 진실을 맞이합니다.잔인하거나 폭력적인 장면 없이 보여주는 좀 색다른 스릴러 영화예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도 좋았어요.이 영화에서는 김민희 배우의 연기가 특히 인상적이네요.
4. 버드 박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버드박스>. 산드라 블록이 명연기를 보여줍니다.눈을 뜨고 밖을 보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괴현상에 인류는 종말을 향해 갑니다. 세상이 망한 지 5년 후.마렐리는 두 아이와 두 눈을 가리고 지옥 같은 집 밖을 나섭니다. 영화는 그 무엇을 보고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지는 정체를 밝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안전한 장소를 찾아 떠나기 위한 산드라 블록 여정이 충분히 긴장감이 넘치며 마음을 두근거리게 합니다.결말이 좀 허무하긴 하지만… 음, 말이 되는 결말 같기도 해요.
5. 숨바꼭질
어렸을 때 거짓말로 형을 집에서 나온 동생. 나이가 들어 동생은 성공가도를 달리고 훌륭한 가정도 만듭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형이 살던 아파트에서 형이 오랫동안 집에 없다며 짐을 빼달라고 하고… 동생은 그 형을 찾으러 나섭니다.이 영화는 반전이 상당히 큰 요소라 줄거리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영화 포스터에도 적혀 있듯이 우리 집에 다른 누군가가 살고 있다는 설정은 끔찍합니다. 한국인이라면 집을 원하는 욕구가 어느 정도 있고, 거기에 불안감도 함께 동반됩니다.특히 영화 중반까지의 긴장감은 대단합니다. 소재도 참신하구요.결말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집이라는 소재로 한 편의 능숙한 스릴러 영화가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