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열렬히 듣기 시작한 가수 수민(SUMIN)의 노래. 지금 듣고 있는데 너무 기뻐서 갑자기 다시 블로그를 쓰게 되었어. 뭔가에 미치면 자연스럽게 포스팅하는 게 습관이야.
가수 겸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그는 피아노 교사였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음악을 접하고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중학생 때 서울시가 선정한 성악영재학생으로도 뽑혀 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실용음악과 보컬전공에 합격해 입학하기도 했고, 제4회 대한민국청소년가요제에서 무려 ‘대상’을 수상한 이력까지 있다.feat. 나무위키
상당한 사람이라는 영문 기사
음악 장르는 네오케이팝이라고 할 수 있는데 들어보면 알겠지만 미래에서 온 것 같다.일렉트릭, 앰비언트, R&B 등 다양한 요소가 담겨 있어 가수 수민의 노래를 들으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매우 즐겁다.
특히 소코도모가 피처링한 ‘Fightman’이라는 노래를 들을 때 너무 재미있지만 여기저기 흩날리는 듯한 사운드와 변하는 장르가 갑작스럽기도 해 왠지 모르게 설렘을 안긴다.이런 나..정말 변태인가?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빠지기 시작하면 개미지옥처럼 계속 그녀의 노래만 듣게 되고 도저히 벗어날 수가 없어요.노래가 꼭 대·중·적이어야 하나요?
주기적으로 들어주는 것은 ‘너의 집’이라는 노래인데 빙글빙글 감는 버스와 시원한 후렴구가 더해져 자꾸만 함께 흥얼거리게 된다.
신비롭고 퓨처리스틱한 멜로디는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그리고 ‘사랑’이라는 서사의 가사까지 더해져 듣는 이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완성도 높은 노래가 된 것 같다.
자이언티와 콜라보한 DIRTY LOVE, Creamppang도 정말 좋다.둘 목소리가 너무 잘 어울려.
노래 가사 대부분 은유적인데 크림빵이라는 단어에 담긴 의미가 뭘까~ 생각해보면 너무 귀엽고 재밌다. 크림빵이라니!
<Creampang> 가사 속 크림빵 너를 깨물면 눈이 뒤집혀 크림빵 지루했던 마음은 어느새 담겨있어
생각해보니 다 사랑노래네.수민아, 도대체 어떤 사랑을 한 거야.
어렸을 때 많이 봤던 퓨처라마
회사에 있으면서도 수민(SUMIN) 노래를 들으면 왠지 모를 힘이 솟는다.사무실에서 일어나 춤추고 싶다. 커플 댄스.그녀의 목소리가 가진 힘이 정말 대단해.진짜 취향 저격당한 것 같아.어떡해 진짜 가둬서 노래 만들게 하고 싶어.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견딜 수 있는 그녀의 목소리, 톤, 음정, 가창력이 정말 대단하다.
이게 또 구글에 검색하면 나와.
목소리가 악기, 저 잡채. 악기면 거문고/가야금 같은데 그냥 현을 칠 때 일렉 사운드가 나오는…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느낌.
나 솔직히 라이브 들을 때 기계음인 줄 알았잖아.어떻게 사람들이 저렇게 노래를 부르지?라는 생각에 온몸에 소름이 돋고 전율을 느꼈다.이런 경험이 드물다니ㅜ_ㅜ
그녀의 라이브 영상. 언니 사랑해요.❤️
그리고 내가 정말 좋아했던, 그리고 지금도 변함없이 좋아하는 OODA EP MV. 여기에는 가수 수민의 SHAKER, MOW, LOVE DANCE, BEE, POCKET, STARDUST의 노래들이 차례로 담겨있는데 뮤직비디오 구성이 정말 잘 믹스된 영화인 것 같다.한번 중독되면 헤어나올수가 없어 ㅋㅋㅋ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스타일의 가수이자 자신만의 색채가 강렬해 정말 희귀한 보석 같은 아티스트라고 칭하고 싶다.나만의 장르를 개척해 나가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매번 신곡을 내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할 뿐.
저의 이상형은 이 뮤직비디오를 감명깊게 보고 공감해주는 사람입니다.
I❤️SUMIN
와우 힙한 그녀, 계속해서 스민만의 정체성이 듬뿍 담긴 좋은 노래가 나올 거라 믿고, 이것으로 내 가수 수민(SUMIN)에 대한 애정 어린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