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낭 절제술로 쓸데없는 사람이 되다.담석증 복강경 수술 진행 과정.(수술 후 3일차~1개월 후 경과)

전날 입원했고 오늘은 입원 이틀째. 입원 당일 먹은 저녁을 마지막으로 수술 당일 00시부터 숨쉬는 것…blog.naver.com 위의 내용은 수술 당일~2일차 이야기.

오늘은 수술 후 3일째 새벽.

수술 후 3일째(약 45시간 경과) 오늘부터 제대로 된 식사가 제공된다고 한다.근데 죽은 내가 일부러 골랐는데 왜냐하면 아직 변이 안 나와서 그런지 체하기도 했고 수술 후 아직 배가 부른 것 같은 느낌이 여전해서 궁금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런 증상은 정상적인 증상이라고 하셨으니 그냥 시간이 답인 것 같다.

그래서 계속 걸었던… 어제까지는 방귀를 찾기 위한 한 걸음이었다면 지금은 웅가를 찾기 위한 한 걸음?

사흘째부터 크게 달라진 게 있다면 확실히 통증은 많이 나아진 것 같다.

배꼽 쪽에 통증은 있지만 고통스러울 정도는 아니고 힘을 줄 때만 아팠다.

그리고 3일차 점심.정말 반가운 식단이었는데 오랜만에 튀김류를 먹으니 살 것 같았다.근데 아직 쌓이기만 해서 안 나오니까 편하게 못 먹고 반은 남긴다.

결국 변비약?을 조금 받고 섭취했지만 빵빵해진 배의 느낌이 변이 안나와서 그런지 수술 후 팽창한 느낌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리고 아이즈 오는 담당 선생님께 커피나 좀 단 음식 같은 걸 먹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상관없다고 해서 병원 밑에 있는 던킨으로 이동.

차가운 아이스커피 느낌이 이렇게 고마울 줄이야 이번에 새삼 느끼게 됐다.커피 덕분인지 변비약의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수술 후 3일째 저녁.

드디어 변을 보았다.

배의 빵빵함이 아직 조금 남아있긴 하지만 그래도 변을 봐서 그런지 한결 편해진 느낌이 들어 여전히 병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걷기에 충실하다.총 5일간의 입원기간(개인적인 사유로 하루 더 연장한다. 4일~5일차는 식사도 제대로 했고 큰 불편 없이 지내니 특별한 내용은 없었던 것 같다.

퇴원하고 나서 정상적인 근무를 하고 몸에 대한 부분에서 달라진 게 있으면 먹는 게 확실히 편해졌는데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쓴물 소화가 안 돼서 그런지 뭔가 다이렉트로 배설되는 느낌?그냥 바로 나오는 것 같았다. –;;–;;

배의 빵빵한 느낌은 퇴원 후 약 일주일이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가고 힘을 주면 배가 더 탄탄하기 때문에 힘주는 운동 등을 당분간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실제로 힘을 주면 복강경 수술 부위가 제대로 가라앉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게 선생님 말씀)

어쨌든 수술 전 불편했던 체증과 배 통증이 사라진 게 너무 큰 변화였고, 서서히 적응하면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데 큰 불편은 없이 한 달을 보낸 것 같다.

그리고…한 달 뒤 경과…

수술 후 한 달이 조금 넘은 8월 02일.샤워를 하려고 했는데 배꼽 쪽이 빨개진 것을 확인했는데 누르면 수술 후 통증과는 조금 다른 무게가 느껴지고 약간 간지러운 느낌?이 느껴지는 상황이 발생.

대개 이런 식으로 주위가 빨갛게 변한다.

당장 병원 카카오톡 문의와 홈페이지 전문의 상담에 글을 남겨 문의를 남겼는데 병원 방문을 해보라는 답변이 따라 병원으로 가게 됐다.

결과는 염증 반응이 일어나 배꼽 그분께 고름이 발생.더 방치하면 배꼽에서 고름을 제거하는 치료를 할 수 있다고 해서 1차로 약물 처방을 받게 됐다.

즉 음주가 문제였던 것 같다.수술 후 한 달 동안은 절대 금주와 금연을 하라고 하셨는데 제가 지키지 못한 일이라 뭐 이건 할 말이 없는 것 같다…

수술 후 오히려 소화가 잘 안 됐다는 글도 있고 후유증 때문에 고생한다는 글도 몇 개 있었지만 아직 기간이 짧아서 그런지 몰라도 적어도 나에게는 큰 불편은 없는 것 같다.

이제는 먹는것에 조금 조심하고 운동도 하면서 건강관리를 하는것만 남은것 같은데 핑계지만 정말 쉽지 않은 현실….

그래도 복강경 수술을 통해 담낭이 사라졌던 한 달 전의 일을 떠올리며 조금이라도 변화된 일상을 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담낭절제술 #담낭제거 #복강경담낭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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