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제거 수술 후(수술 전일~6일차)

편도선 제거 수술 후기입니다!

어려서부터 감기에 걸리면 열이 심하게 올라 성인이 되어서도 열감기와 편도염에 시달렸다.이로 인해 병원에 가니 의사 선생님께서 편도선이 크고 부어 있다고 하셨다.

언제부터인가 이물감도 느끼고… 오한도 몇 번 겪어보니 아무래도 편도와 헤어져야 할 것 같아 수술을 결심했다.

사실 수술은 2n세부터 결심했지만 여러 핑계로 미루고 연기했다.드디어! 3n살이 되어 수술을 하게 되었다(야호!)

6월 중순경에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 수술 일정을 잡았다.

수술에 앞서 몇 가지 검사를 했는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혈액검사, 소변검사, 흉부엑스레이, 심전도, 미각테스트, 성량테스트(?), 알레르기검사]를 받은 것 같다.

미각 테스트 5개 중에 4개는 맞췄는데 신맛이 안 느껴졌나봐.그리고 수술이 7월 말로 정해졌어!

[수술 전날 – 입원]절대!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입원하세요!이날 오빠랑 먹은 순대국밥이 너무 맛있었어. 국밥도 맛있고 서비스인 순대와 내장도 다 맛있었어.♡

무스탕 나와? 너무 아파요.1시간 자면 안 된다고 하시는데 전날 잠을 못 자서 그런지 계속 눈이 감겼다. 엄마는 자면 안 된다고 깨워서… 나는 노래를 크게 틀고 안 자려고 노력했다. 너무 졸려서 이마도 때렸어 ㅠ 옆에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야….

저 무통주사를 거짓말이 아니라 계속 눌렀어… 난 수술 끝나고 나서가 제일 아팠어. 너무 아파. 정말… (무통주사를 맞아도 아파…) 너무 무통이 날까봐 계속 물어봤어! 무통 맞나요?(울음)

저녁은 미음과 동치미 국이었지만 맛있었던 내내 아이스팩과 얼음컵을 번갈아 목에 대고 있었다. 아이스크림도 열심히 먹었다.

[수술 1일차] 그냥 아프지만 못 참을 정도는 아니었어무통도 계속되고 얼음찜질도 열심히 해줬다. 하루종일 병실에 누워 미음을 먹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잤다.

저녁에 병원식으로 나온 야채죽을 먹었는데 맛있었고 목넘김이 별로 아프지 않았어!

[수술 2일차 – 퇴원]오늘 아침에도 야채죽이 나왔는데 어제와는 달리 목이 너무 아파서 한입도 못먹었어… 목이 너무 아팠어. 무통을 전날에 다 맞아서 그런지… 너무 아팠어! 오늘 오전이 퇴원인데 이대로 집에 가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아팠어요.아팠는데 짐을 싸서 퇴원수속을 밟고 아부지가 와서 집으로 데려다줬어!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본죽에 들러 전복죽을 미음물에 갈아서 3개로 소분해 왔다.아파서 입맛이 없어서 한캔도 제대로 못먹었어….

그런데 변비가 와서 변비약을 먹었다.

[수술 3일차] 다행히 아파서 깨어날 정도는 아니지만 입이 말라서 아침 6시에 일어나 양치질을 하고 물을 마시고 다시 잤다.잤는데 갑자기 배가 아파. 원인은 어제 먹은 변비약!! 입원하면서 화장실을 못가서 변비약을 먹었는데 정말 배가 터질듯 아팠어! 편도수술을 해서 힘을 주면 안 된다고 했는데 출혈이고 뭐고 배가 너무 아파서 힘을 줬다. 약 30분 사투 끝에 변비 탈출했다…

약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아침(죽), 점심(죽), 저녁(미역국만 식혀 먹는다)을 꼬박꼬박 먹었다.열심히 블로그 검색하면서 편도 수술 후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아봤다.(카스텔라 우유에 타먹는 홍시쥬스) 엄마가 호박죽을 만들어주셨다(웃음) 앞으로 잠시 나의 아침은 호박죽이다!

[수술 4일차] 오늘 첫 외래가 있는 날이다! 근데… 아침부터 토할 것 같아서 기운이 없어서 계속 누워서 병원에 갔다.담당 선생님께서 안색이 안좋아 보인다고 잘 먹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선생님 토할 것 같아 입맛이 없어요.”

결국 수액과 메스꺼움을 없애줄래? 주사를 링겔로 맞기로 했다.1시간 정도 걸렸고 확실히 맞고 나서 컨디션이 좋아졌어!

[수술 닷새째] 오랜만에 오빠랑 데이트했어나는 호박죽을 점심에 가져갔고 오빠도 마침 건강검진으로 식단 조절 중이어서 도시락을 가져왔다.오랜만에 바깥바람 쐬니까 깁니가 좋았어.하지만 외출 시에는 얼음물과 얼음팩이 필수다. 차안에서 계속 얼음팩을 했고 얼음물도 주기적으로 마셨다(목이 마른다)

[수술 6일째] 아파… 근데 더 아픈 건 아니었어. 사람마다 아픈건 다르니까… 나는 귀 통증도 거의 없었어.열심히 얼음 양치질을 하고 최대한 부드러운 음식만 먹었다.(계란찜 식혀먹기, 도가니탕 국물만 식혀먹기 등) 밥을 먹고 약을 먹고 하루종일 집에서 빈둥거렸다. 나는 병원에서 받은 약을 다 먹었다 흐흐흐흐흐

※ 입안이 말라서 물을 마시는 하마로 변했다. 얼음 양치질, 얼음물 마시기, 얼음찜질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편도수술은 여름에 하시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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