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현대자동차·기아커뮤니케이션센터 현대자동차가 지난 7월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 인수합병 추진 계획을 밝혔다. 모든 이동수단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는 aTaaS(autonomous Transportation-as-a-Service) 스타트업 인수는 미래차 시장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소프트웨어(SW) 기술력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앞서 현대차는 자동차 SW 역량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관련 분야에 12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전달했다. 주행안전, 주행편의, 주차안전, 주차편의 등 출차부터 주행, 주차 및 하차까지 운전의 모든 과정에서 안전을 도모하는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이 이동경험 영역을 확장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열고 있다.
인류의 무한한 이동과 진보를 뒷받침하는 현대차 로보틱스 비전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현대차는 로보틱스의 확장된 역할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Expanding Human Reach)>라는 주제 아래 발표한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전은 ▲사용자의 이동 경험이 혁신적으로 확장되는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 ▲로보틱스 기술로 모든 사물이 자유롭게 스스로 움직이는 생태계인 ‘MoT(Mobility of Things)’ ▲인간을 위한 ‘지능형 로봇’ 등으로 구체화된다.
현대차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 등의 혁신으로 미래 모빌리티 간 경계가 파괴되고 자동차와 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가 메타버스 플랫폼에 연결되는 스마트 디바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된 메타모빌리티는 인간의 이동 경험 영역을 확장하고 궁극적인 이동 실현을 실현하는 미래 로보틱스 비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스마트 기기로 변모한 자동차는 사용자 요구에 따라 엔터테인먼트 공간과 회의실, 3D 비디오 게임을 즐기기 위한 플랫폼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된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통한 가상 속 현실 접속도 기대된다. 메타버스에 실제와 같은 쌍둥이 공장을 구축하고 로봇을 포함한 모든 기기와 장비를 연결하면 사용자가 가상 공간에 접속해 실제 공장을 운용, 관리하는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도 구현할 수 있다. 현대차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팩토리를 현실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기아 커뮤니케이션 센터의 이날 현대차는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Plug & Drive Module, 이하 PnD 모듈)과 드라이브 앤 리프트 모듈(Drive and Lift Module, 이하 DnL 모듈), 보스턴 다이내믹스사의 스팟(Spot)과 아틀라스(Atlas) 등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을 선보이며 미래 로보틱스 비전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했다. 인휠(in-wheel)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및 환경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인 PnD와 각 휠이 독립적으로 기능하고 각 휠에 장착된 모터가 본체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된 PnL은 사물의 크기, 모양과 관계없이 움직임을 제공함으로써 모든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T 생태계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이다. 또 고온, 혹한 등 극한 상황이나 자연재해지역, 방사능 오염지역 등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장소와 인간과 가장 유사한 형태와 움직임을 갖춘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는 지능형 로봇을 뒷받침한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인간의 한계 극복을 돕는 다양한 웨어러블 로봇 기술 외에도 우주공간이나 다른 행성에서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위한 긴밀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기술 진화로 로봇의 대리 경험을 사용자가 직접 느끼는(Proxy Experience) 것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정의선 회장은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메타 모빌리티’로 확장하고 이를 위해 한계 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전이 인류의 무한한 이동과 진보를 가능하게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제공=현대차·기아커뮤니케이션센터
로보셔틀부터 로보택시까지…인류 삶 속으로 스며드는 미래 모빌리티, 지난해 10월 현대차는 남양연구소에 다양한 기술개발과 실증을 한 곳에서 수행하기 위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에서는 ▲연구소 내 수요응답형 로보셔틀 운영 ▲자율주행 차량관제시스템 개발 ▲원격 자동주차기술 개발을 위한 자동주차타워 건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연구소 내부를 순환하는 로보셔틀 4대의 시범 서비스가 시작됐다. 지난해 8월 세종시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한 로보셔틀과 같은 모델로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가 자체 개발한 쏠라티 기반 자율주행차다. 해당 차량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핵심기술을 적용해 차량 스스로 주행상황을 인지·판단한 뒤 차량을 제어할 수 있으며 일부 제한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비상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다. 또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웹 기반 자율주행 차량 관제 시스템을 신규 도입하고 남양연구소 내부에 주차타워를 건설해 원격 자율주행 인지·판단·제어 기술을 고도화해 나간다. 극도로 고도화된 기술력은 로보셔틀·로보택시·로보배송 등 보다 안전한 미래 모빌리티 실현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달 탐사 모빌리티 개발을 위한 협의체 지원에 나섰다.
고객들이 일상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통한 이동 편의를 경험하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 구축에 앞장서 온 현대차는 지난해 8월 모셔널과 함께 개발한 로보택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모셔널 최초의 상업용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로 2023년 미국에서 승객을 원하는 지점까지 이동시키는 라이드 헤일링(ride-hailing)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모셔널은 아이오닉5를 차세대 로보택시 차량 플랫폼으로 선정했다고 밝히고 2023년 카셰어링 업체 리프트(Lyft)에 완전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대량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단순한 기술 진보가 아니라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대차는 핵심 부품인 자율주행 센서를 차량 외관에 나타나도록 장착해 탑승자가 한눈에 로보택시임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미래 모빌리티가 보여줄 실내 공간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외부와 내부가 끊김 없이 이어지는 심리스한 공간을 창조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넓고 독립적인 실내 공간에서 탑승자는 이동 시간을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에 집중하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2021 IAA 모빌리티에서 현대차 전용관을 열고 아이오닉5 로보택시 실물 전시와 함께 차량 개발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서울 강남구 르첸타워에서 현대차·기아로보라이드에 탑승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위)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아래)/사진 제공 =현대차·기아커뮤니케이션센터 ‘보편적 안전’ 개발 철학 위에 모든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을 돕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통해 축적한 자율주행 데이터로 관련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온 현대차는 지난 5월 레벨4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고객 경험 비전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캠페인 영상 ‘사람 마음을 닮은 새로운 자율주행의 시작(Innovation begins, fromveryhumanthings)’이 그 주인공이다. 영상에는 ▲자전거 인식 대응 ▲교차로 비보호 좌회전 수행 ▲긴급차량 양보 ▲공사구간 인식 후 경로 자동우회 ▲센서 이물질 감지 후 자동클리닝 등 레벨4 자율주행차 특화 기술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인간이 직접 운전하지는 않겠지만 휴머니티가 살아있는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2021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장 장은준 전무는 “현대차는 ‘보편적 안전’과 ‘선택적 편의’라는 개발철학에 따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6월에는 국내에서 가장 붐비는 지역인 서울 강남 일대에서의 ‘로보라이드(Robo Ride)’ 시범 서비스 실증에 나섰다. 로보라이드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탑승객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현대차의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다.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이 적용된 아이오닉5에서 선보인 카헤일링 시범서비스 로보라이드 실증 첫 번째 고객으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승했다. 강남 지역은 서울에서도 가장 혼잡한 곳으로 꼽히는 왕복 14차선 영동대로, 왕복 10차선 테헤란로와 강남대로를 포함하고 있으며 버스와 트럭부터 승용차, 오토바이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혼재되어 많은 주의가 요구되는 곳이다.
서울시와 협력해 교통신호와 자율주행차가 연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온 현대차는 2019년부터 강남권 자율주행 시험을 반복하며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쌓았다. 연내 일반 고객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장 장은준 전무는 “현대차는 자체 개발해 양산을 통해 검증된 ADAS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레벨4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는 그동안 개발해온 기술을 실증함으로써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차, 레벨4 자율주행 기술 비전 캠페인 영상 공개/사진 제공=현대차·기아 커뮤니케이션 센터 휴머니티를 담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재편될 EV 라이프스타일 기대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도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EV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전체 라인업을 전동화하고 체제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 아래 지난 7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한 E-GMP 기반 중형세단 아이오닉6(IONIQ6)를 시작으로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과 저상전기버스 일렉시티타운(ELECTYTOWN)의 국내 출시를 통해 상용차 전동화도 본격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아울러 충전 인프라 개선을 위해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E-pit’을 주요 도심지역으로 확대하고 고정형 충전기 설치가 어려운 곳에는 자체 개발한 이동식 전동충전카트 ‘H모바일차저(HMobile Charger)’를 12월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7월31일부터 8월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2 세계도시정상회의(WCS, World Cities Summit)에서 현대차는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마스터 모델’ 축소 모델과 함께 ‘인간중심도시’를 담은 스마트시티 비전을 발표했다. 지상은 사람 중심으로, 지하는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앞세워 기능 중심으로 설계된 스마트시티에서는 도시 어디서나 자연을 볼 수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항공기술뿐 아니라 자율주행, 통신, 관제 등의 기술이 갖춰져야 한다. 이에 현대차는 이미 관련 기술이 개발된 만큼 스마트시티는 가까운 미래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7월 29일에는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건설과 관련해 방한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수도 이전을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정부는 새로운 수도를 스마트시티로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으로 전동화와 자율주행이 꼽히고 있다. 올해 말에는 국내에서도 운전자 개입이 최소화된 레벨3 자율주행차를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올해 ‘레벨3 자율주행차’ 출시를 시작으로 2027년 ‘레벨4’ 상용화 로드맵을 세우고 있다. 자율주행차 스스로 운전환경을 판단해 위험상황이 발생하거나 사고가 예상되면 적극 개입해 안전한 이동을 돕는 자율주행 시대, 현대차가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을 선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7월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 인수합병 추진 계획을 밝혔다. 모든 이동수단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는 aTaaS(autonomous Transportation-as-a-Service) 스타트업 인수는 미래 자동차 시장… www.monthlypeop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