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봐. 진짜 대박이다. 오늘은 안과 검사와 진료의 날이었다.
나는 인생에서 한 번도 잠이 든 적이 없는데 10시 반까지 가야 하는 진료를 가기 위해 6시 반에 알람을 맞춰놨단 말인가? 그런데 내가 알람을 진동으로 해놔서 (잘 때 핸드폰 옆에 두지 않는다) 알람을 듣지 못했다.

내가 소음에 민감해서 귀마개를 하고 자고 진동음이 들리지 않지만 다행히 평소 일어나는 시간인 8시 알람은 울렸는데 정말 일어나자마자 꽝!!!!!!!!!!!!!!!!!!!!!!!!!!!!!!!!!!!!!!!!!!!!!!!!!!!!!!!!!!!!!!!!!!!!!!!!!!!!!!!!!!!!!!!!!!!!!!!!!!!!!!!!!!!!!!!!!!!!!!!!!!!!!!!!!!!!!!!!!!!!!!!!!!!!!!!!!!!!!!!!!!!!!!!!!!!!!!!!!!!!!!!!!!!!!!!!!!!!!!!!!!!!!!!!!!!!!!!!!!!!!!!!!!!!!!!!!!!! 병원 무단결석한 것 같아요 ㅜㅜ 8시 50분에 나왔는데;;;;;;;;;;;;;;;;;;;;;;;;;;;;;;;;;;;;;;;;;;;;;;;;;;;;;;;;;;;;;;;;;;;;;;;;;;;;;;;;;;;;

시력검사를 제외하고 검사해야 할 게 7가지라는 것이다.안과검사는 내가 눈증상이 별로 좋지않고 힘들어서 밥먹고 가려고 6시반에 알람을 맞췄는데.. 나…어젯밤 4시에 먹었는데 진심으로 20시간 공복했어..20시간 간헐적 단식해…..어쨌든 안과에 무사히 도착했는데 이런 애매한 시간은 예진실은 좀 넓은 것 같아. 따로 대기하지 말고 원래 복시 검사하고 시야 검사 할 때 신경 검사, 사시 검사, 안압 측정 이런 거 하면 2시간 이상 걸리는 데 1시간 걸린 것 같아?
세브란스안과에서는 시력검사사와 공기를 넣어 가벼운 안압 측정하는 것은 기본검사로 모두 들어가고, 그 다음부터는 교수들이 내린 처방에 맞는 검사를 진행한다. 오늘 시력검사 첫방에 있는 남자검사자는 정말…나 이런말 하기 싫은데 정말 안싸더라……………………..왜 저렇게 싸가지 않아;;;;;;;;; 저 사람때문에 오늘도 여념이 없어.

그리고 5번 방에 갔는데 제가 처음에 검사하러 왔을 때 여기 있던 검사자 분이 왜 눈을 못 뜨는지, 눈을 안 감는지 등 언어적으로 너무 힘들게 혼나고(이게 제 근무력증 증상이라고 말하려고 하면 말을 끊지 않고 말을 끊지 않고, ‘안 되니까 여기 와서 이걸 하는지, 괜찮으면 여기 와서 이걸 하는지 말하지 말고 듣고 얘기하라’고 한 적이 있는데 그 후로 그 사람은 보이지 않는 친절한 선생님으로 바뀐 거예요! 오늘도 6개월 전에 검사해주신 선생님 같은 ㅋㅋ 목소리가 낯설었다. 복시검사 시야검사를 하기 전에 안검하수부터 확인하고 테이프를 붙이지 않고 검사해도 될 것 같다고 해서 그대로 복시검사를 진행했다.
복시검사는 선생님이 여기저기 빨간불을 켜면 내가 가지고 있는 녹레이저를 빨간불과 겹치게 맞추면 된다. 복시는 하나도 개선되지 않았고 맞춘 빛은 없었지만 그래도 안검하수는 근무력증 임상시험 시작 후부터 좋아져 오늘은 선생님의 도움 없이 검사를 마칠 수 있었다.
시야검사를 백색으로 실시하면서 실시하는 검사이며, 여기서 복시검사를 다시 실시한다. 불빛이 하나로 보이는 지점에서 버튼을 누르지만 나는 역시.. 어느 각도에서도 두 개이기 때문에 한번도 버튼을 누를 수 없다.

복시검사를 마치고.. 제가 예전에 두 번째로 불쾌감을 느꼈던 4번방 시신경검사실에 갔는데 아는 분이 시신경검사실에 아주 불친절한 사람이 있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저는 친절한 선생님에 당첨됐다. 시신경 사진도 찍고 꽃무늬 보면서 레이저 같은 걸로 스캔? 나온다고 할까, 그런 것도 한다.
그리고 4층에 가서 안압을 측정하는데 안압측정이… 기계로 눈을 밀기 때문에 마취되는 안약을 넣는데 이걸 넣으면 눈에 싱거운 느낌이 들어;;;;;; 그리고 나 너무 아파서 놀랬어;; 1분도 안돼서 감각이 없어지는지 기계로 누르는데도 느낌이 없었어. 신기했는데 좀 무서웠어.
초스피드로 검사를 마치고 최은락 교수가 강남세브란스로 가셔서 오늘 처음 뵙는 이지혜 교수의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이지혜 교수의 진료실은 4층 28번 방이다.) 역시 용인세브란스로 가신 서유리 교수 대신 보는 신경안과 한재영 교수의 진료가 두 번째라는 것이다.(한재영 교수는 3층 15번방이다..)4층이면 왔다 갔다 했을 것 같다) 똥이 탄 나는 이지혜 교수님의 방에 계신 간호사 선생님께 다녀와도 되냐고 묻고 나서 한재영 교수님의 진료를 먼저 받으러 갔다. (이지혜 교수 담당 간호사님 너무 친절하세요. 한재영 교수님의 진료실에 메모도 남겨주시고 교수님의 방 담당 간호사분이 나오셨는지 이름을 불러서 확인하고 편하게 진료 받아요!)
잠시 기다리다가 한재영 교수의 진료에 들어갔다. 바뀐지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계속 진료를 받아도 될 것 같다.
교수님이 검사한 거 딱 보니까 6개월 전과 사시 둘 다 차이가 없다고 하셔서 제가 ‘힘드네요…’ 했더니 교수님도 ‘그렇죠, 좋아져야 하는데 계속 똑같아서’라고 해주셨어요.제가 신경과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 그래도 눈 뜨기는 좀 나아졌다고 하니까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물어보고 3월부터 들어갔다고 했더니 얼마 안 됐는데 사시와 복시가 너무 심해서. 돌아와도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제가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나요?”라고 들었는데 너무 심해서 그런가 보다. 하… 일단은 계속 지켜보자.
그리고 밑에 속눈썹이 계속 꽂히는 것 같아서 말씀드렸는데 교수님이 보고 나서 이거는 지금 속눈썹이 꽂히는 게 아니라 각막에 상처가 있어서 이물감을 느끼는 거라고 안약이랑 안연고를 많이 줄 테니까 잘 넣어달라고 하셨다. 현재로서는 토안 증상과 점멸하기 어려운 증상 때문에 그 방법뿐이라고 한다.
교수님이 저를 처음 보고 단안복시가 있다는 걸 말씀드렸더니 교수님이 당황하셨다. 근무력증은 단안복시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로 녹내장 백내장 소견도 없고 머리 문제일 수도 있다고 했는데 단안복시가 생기고 나서 mri를 찍었는데 문제없었다고 해서 교수님이 좀 지켜보자고… 역시 단안복시의 원인은 찾지 못했고 근무력증은 단안복시가 없어서 단안복시의 이야기를 듣고 당황하는 교수님이 한 분 더 추가되었다.
일단 근무력증이 안정기에 접어들었을 때 눈을 봐야 안과에 가지 않게 될지 아니면 수술을 할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6개월 후에 다시 추적하러 오기로 하고 안연고 안약을 많이 처방받아서 신경안과는 진료 종료,
이지혜교수님의 진료를 받으러 4층까지 미친듯이 올라가는 엘베 기다릴 시간없이 3층 내려갈때도 미친듯이 내려간다.. 이게 다 몸이 좋아져서 계단으로 가자!!!!!!!!!!!!!!!!!!!!!!!!!!!!!!!!!!!!!!!!!!!!!!!!!!!!!!!!!!!!!!!!!!!!!!!!!!!!!!!!!!!!!!!!!!!!!!!!!!!!!!!!!!!!!!!!!!!!!!!!!!!!!!!!!!!!!!!!!!!!!!!!!!!!!!!!!!!!!!!!!!!!!!
이지혜 교수님도 오늘 처음 뵙는데 들어와서 웃으면서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인사해주시는 것 역시 첫 교수라 걱정했는데 좋은 분인 것 같다ㅋㅋ 녹내장 백내장 결과도 1년 전과 같다고 한다. 제 경우가 시신경으로 녹내장 소견이 보이는 경우인데 검사하면 달라서 소론도도 계속 복용 중이고 시신경의 형태 때문에 녹내장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5년 정도 1년에 한 번 검사하고 추적한다고 한다.
녹내장의 백내장을 보는 교수이기 때문에 단안복시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교수님이 조금 당황하고 있다…(또 단안복시의 소식을 듣고 당황하는 선생님이 늘었습니다…) 단안복시가 가능한 안과적인 경우는 백내장이나 녹내장이 있거나, 각막인지 망막인지… 어쨌든 그곳의 뒷면이 딱딱해진 경우, 그리고 고도난시. 저는 앞의 두 가지는 아니지만 고도난시라 그럴 수 있다고 해서 집에 가기 전에 안경 검사를 해보고 난시도 차이가 있으면 안경으로 교정하는 방법뿐이라고 했는데 안경 검사 결과 현재 난시도와 시력 겸 사상 난시가 거의 다르지 않으니 바꾸지 말라고 하셨다. 단안복시의 원인이 난시가 아닌것 같다고……
비용을 물어보는 것이 많으므로 검사마다 다르고, 전원 무과가 아니라 정확한 액수는 모르겠어요. “제가 검사들”에 대한 비용이라 참고 하셔셔 원무과에 묻는 질문을 여기에 잡지 마세요.홑눈 복식시의 원인을 오늘도 찾지 못한….사시 복식시도 6개월 전과 같다는 게 충격이었다. 복시 사시 증세가 개선됐다고 생각한 것이 그저 안검 하수가 좋아지니까 보일 것이 많아지고 좀 좋다고 느끼는 것 같다. 20시간 배를 깨고 홍대에 가서 돈가스를 먹어 갔지만(홍대에 넣기가 있던)도저히!!!!!!!!!!!!홍대까지 가려면 너무 배가 고파서 신촌에서 돈까스를 만들어 홍대에 들러서 5시에 집에 돌아온 TT
하아, 아무튼 안과는 항상 다녀오면 많이 피곤하다.6개월 후에는 신경 안과 교수가 좋아졌다고 했으면 좋겠다.
그럼 다음 주 화요일에 산부인과, 5월 마지막에 신경과 진료 일기로……그리고 신경과로 가기 전에 이웃 교회에서 작성하는 요즘의 상태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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