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추천 오버로드 오버로드 리뷰 B급 영화인 줄 알았는데 아니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좀비나티스가 등장하는 소재라 생각하고 호기심으로 본 넷플릭스 영화 오버로드 Overlord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미드 <더 리베레이터: 500일의 오디세이> 장면 속 넓은 들판에서 독일군이 끝없이 진격해오는 모습이 마치 좀비떼처럼 보였고, 넷플릭스 영화 <오버로드>도 전투에서 아무리 죽여도 죽지 않는 나치 좀비를 상대로 싸우는 유럽 군인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는 내 예상과는 사뭇 다른 내용이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중 총도 제대로 쏘지 못하는 신미군 보이스가 나치 점령한 프랑스로 가게 된다. 그는 헬리콥터에서 죽음의 위기를 극복하며 전장의 무자비함을 겪고서야 프랑스 땅을 밟는다. 살아남은 몇 안 되는 동료들과 함께 통신타워를 파괴하는 미션을 위해 목표 지점으로 향한다.

도중에 프랑스 마을 주민 클로에를 만나 그녀의 안내를 향한 마을에서 심상치 않음을 목격하게 된다. 나치는 단순히 마을 주민을 박해하는 것을 넘어 뭔가 이상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었다.

나치 과학자들은 작은 마을에서 프랑스인을 상대로 죽지 않는 좀비 같은 존재를 실험하고 있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을 비롯한 인간에게 각종 실험을 한 독일 나치에 대한 비판이 좀비라는 판타지로 표현됐을 뿐 거의 사실과 다르지 않아 더욱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좀비 떼와 싸울 B급 액션 전쟁 영화를 기대하다 보니 영화의 배경이 전쟁터가 아닌 작은 마을로 한정됐고, 큰 전투 장면은 없고 소규모 액션만 있어 아쉬웠다. 병맛에 뜨거운 액션이라도 즐기려고 봤는데… 하지만 예상과 달리 단순한 스토리지만 영화 오버로드는 생각보다 재미있고 스릴감이 느껴져 몰입하게 됐다.

통신망을 파괴하고 독일군의 전력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이 기묘한 실험의 정체를 밝혀내고 마을 주민들을 구해내야 하는 신미군과 소수의 동료, 그리고 마을 여성 끌로에까지 영화는 등장인물이 많은 편도 아니고 배경도 한정적이지만 은근히 재미있었다.

미드 ‘에이전트 오브 쉴드’ 피츠 역을 맡은 배우 이아인도 퀘스트카가 출연하는 것을 알고 봤지만 주제를 파악하지 못하는 개방형 캐릭터 체이스 역과 잘 어울렸다. 귀여움은 어디를 가도 사라지지 않는다.

유일하게 경험이 풍부한 상사 포드 역으로 와이어트 러셀이 출연하고 코미디 캐릭터인 티베트가 영화의 감초 역할로 분위기를 밝게 해준다.

미드 <왕좌의 게임>에서 율론 그레이조이를 연기한 배우 요한 필립 아스벡(필 아스벡 Pilou Asbk)이 독일 나치 장교로 출연해 잘 어울리던데, 이분은 뭔가 유럽 출신 악인이 전문인 것 같다. 넷플릭스 영화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에서도 동유럽 악역이었지만 여기저기 악역으로만 나온다. 오버로드로 멋진 연기를 보여준다.

영화 오버로드에서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는 유일한 여성 크로우다. 전투력도 훌륭하고 영어도 잘하고 사기 캐릭터인데 꽤 멋있게 나왔고 이 역을 맡은 배우 마틸드 올리비에가 아름답고 더 빛난다. 이 여배우 때문에라도 영화 오버로드를 추천할 것 같아.

아이디어는 B급이었는데 이걸 B급이 아닌 잘 연출해서 킬링타임용으로 나쁘지 않았던 영화 오버로드

나치를 처단하는 미군의 모습은 누구에게나 통쾌함을 주지 않을까 싶다. 큰 기대 없이 보면 볼만하지만 파란불에 기분 나쁜 장면이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영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보니 무려 JJ 에이브럼스 제작이었다. 어쩐지 돈은 좀 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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