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요즘은 미니멀 모던보다는 이렇게 앤티크식으로 모던하게 꾸며진 집들이 눈에 들어오거든요. 아무래도 따뜻함이 느껴지고 안정감도 더해진 것 같아요. 특히 이 집은 바닥 헤링본 바닥 패턴과 벽 장식으로 들어간 웨인스 코팅이 깔끔해 더욱 마음에 남았습니다. 혼자 보기에는 아쉬움이 많아서 이웃들과 함께 보려고 담아봤습니다.

3개의 방으로 구성된 아파트이면서 거실과 주방이 넓은 오픈플랜 구조입니다. 그 경계를 바닥 재질로 해놓고 보는 재미도 있거든요. 먼저 거실입니다. 한동안 유행하던 부클레 원단의 소파처럼 보이는 곡선형 낮은 소파가 우아한 아름다움을 더했습니다. 소파 뒤에 보이는 벽 몰딩이 꽤 인상적이지 않나요? 별다른 벽장식이나 소품이 없어도 이 벽몰딩만으로도 엘레강스함이 감돕니다. 워낙 클래식한 디자인이 아니라서 엔틱 모던하게 꾸미기 딱 좋은 형태가 아닐까 싶습니다.
웨인스 코팅의 두께에 따라서 또 크기에 따라서 마감의 굴곡과 모양에 따라서 상당히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이 벽 몰딩이기도 합니다. 슬림라인으로 허리 몰딩없이 모던하게 가로세로 3개씩 넣기도 꽤 예쁘네요. 벽과 통일되어 색상을 맞추어 화이트 인테리어로 벽면을 마감하였습니다. 바닥의 우드 재질과 어우러져 화이트우드 인테리어의 진수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소파 테이블이나 천장에 달린 실링팬 등 우드포인트의 소가구나 소품들도 월넛처럼 완전히 짙은 컬러가 아니어서 더욱 화사한 평온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파 앞에 TV가 자리잡고 있는 전형적인 거실 모습인데 뭔가 아담하면서도 특별함이 느껴진다는 건 아마 그만큼 이 집 분위기 자체가 돋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면 아트월에는 마주보는 벽면과 달리 이보다 훨씬 큰 웨인스 코팅이 크고 하나하나가 통에 들어가 깔끔하게 다듬어주는 멋이 있습니다.헤링본마루와 하나처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거실도 독특한 형태와 디자인으로 만만치 않은 빈티지함도 갖추고 있지만, 함께 배치한 라탄 수납함과 위 벽선반도 원목으로 만들어 기본적으로 화이트 바탕에 우드 인테리어를 하였습니다.
바닥 러그와 연륜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나무 뿌리 모양의 소파 테이블의 조화까지! 여기에 은은함을 더하는 베이지색 커튼과 외부 모습이 살짝 드러나는 중커튼까지, 컬러 조합은 더 이상 담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화분이 없어 다소 아쉬웠지만 꽃꽂이 화병이 그 아쉬움을 충분히 달래주고 있습니다.

소파 벽 쪽에 식탁을 놓아 다이닝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마찬가지로 안에 조금 들어간 벽에 웨인스코팅을 해서 벽마감을 하고 2개의 액자를 걸어 벽장식을 마무리했습니다.
길게 내려온 펜던트 조명의 갓이 플리츠 조명처럼 우아하면서도 내추럴한 느낌도 듭니다. 플리츠와 달리 약간 광택감이 있는 재질이 고급스럽기도 하고요. 전체적인 색상 조합이 상당히 자연스럽게 잘 된 집이지만 바닥 헤링본 바닥과 가구가 잘 어우러져 더욱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그 옆에 주방이 있어요. 주방 싱크대도 너무 예쁘네요. 웨인스 코팅처럼 문틀을 따라 패턴이 들어간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손잡이로 포인트를 주어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모던 미니멀과는 차별화되어 있는 것이 이런 손잡이에서도 느껴집니다.주방 바닥은 타일로 마감하여 거실과 주방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두고 있습니다. 바닥 타일 패턴에서도 유럽풍의 엔틱한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타일 바닥과 잘 어울리는 싱크대 하부 선반 컬러 중에 하나가 민트입니다. 민트로 해서 로맨틱하고 우아하게 마무리된 것 같아요.다용도실로 들어가는 문의 컬러가 우드치고는 상당히 진한 편이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히려 고급스럽기까지 하네요. 거실 쪽은 조금 밝은 우드로 만들어 쾌적함을 줬다면 문은 대부분 이렇게 진한 컬러로 고급스러움과 안정감에 더 집중한 것처럼 보입니다.여기는 침실입니다. 침실 벽도 거실과 마찬가지로 벽 몰딩으로 마무리하고 그 안에 액자를 걸어놨어요. 대부분 웨인스 코팅을 하면 그 안에 추가로 액자를 걸어놓거나 하는 게 없는 편인데 이 댁은 벽 몰딩 안에 액자를 넣어서 마무리를 했어요. 화이트 인테리어에 우드가 접목된 화이트우드 인테리어의 전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침대 머리가 되는 벽쪽 테두리의 마감이 상당히 눈길을 끌는데요. 도어 컬러와 일체감이 느껴지며 부드러운 재질로 마감된 듯 침실만의 개성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마찬가지로 바닥은 거실과 연결되는 느낌으로 여전히 헤링본 바닥으로 만들었습니다.옷장 옆에 아치형 선반 벽장식으로 우아하면서도 클래식한 감성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침실에 파우더룸이 없어서 안쪽에 화장대를 준비해놨어요.이런 분위기 너무 좋지 않아요? 드레서 콘솔의 가죽 손잡이도 너무 예쁘고 스툴도 레이어드된 화이트우드의 소재와 색감도 하나같이 고급스러움 그 자체네요.이 방에 진한 우드 색감이 없었다면 모두가 화이트로 가득 차 있었다면 왠지 더 어색했을 것 같은 느낌일까요? 고전미가 느껴지는 질감과 색감의 엔틱풍 원형 거울과 스툴, 또 문이 짙은 나무의 색감과 재질 덕분에 더욱 분위기 있는 집의 감성이 담긴 집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아이방은 보고 온 것과는 전혀 다르게 그린 인테리어로 조금 알록달록하게 골랐습니다. 바닥만큼은 똑같이 헤링본 바닥으로 만들어서 뜨는 느낌 없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창문 바로 옆에 윈도우 시트와 침대가 하나 된 형태로 만들었어요.스터디 그룹은 이렇게 가볍게 해놨어요. 아직 아이방 인테리어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이다움을 유지하고 있는 방입니다. 그린으로 장식한 것은 별로 볼 수 없었지만,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꿈을 키워주기에 꽤 좋은 색감과 패턴인 것 같습니다.다른 방은 서재의 방으로 되어 있습니다. 확실히 여분의 방이 있다는 것은 활용도 면에서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취향에 따라 드레스룸으로 꾸밀 수도 있고 다용도실로 사용하셔도 좋고, 지금 보시는 것처럼 홈오피스 서재에 장식할 수 있어 얼마나 좋아요:) 빈티지한 원목테이블과 의자, 원목선반으로 우드인테리어를 완벽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볼 때마다 진짜 매력이 느껴지네요. 나무 패턴이 좀 거친 것 같지만 나름의 매력이기도 합니다.헤링본 원형과 원목 선반, 커튼까지 전체적인 조화가 상당히 완성도가 높죠. 반대편 벽은 여전히 웨인스 코팅으로 우아한 멋을 더한 것도 보입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버블 조명이 가운데에 있어요. 이 버블 조명은 시대를 막론하고 또 모던 미니멀이든 엔틱이든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워낙 유명한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해서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써보고 접해보니 확실히 명품으로 시간이 지나도 높게 평가받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화이트 우드 인테리언다면 이 정도는 들어줘야 하나요? 보는 것만으로도 기쁩니다. 무엇보다 더 흐뭇한 것은 꽉 들어차지 않는 여백의 미가 있는 집이라는 것입니다.선반 위도 비어 있는 공간이 많아서 방이 그렇게 크지 않고도 답답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언제 보아도 예쁜 집이 너무 많아요. 인생에서 이 모든 컨셉을 적용할 수 없으니 눈으로 만족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하나씩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모아 놓고 한번은 하면서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이번에는 이것보다 더 큰 집! 70평의 인테리어도 넣어 보겠습니다:)출처:beh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