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동아 제16786호]화산재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_비행기가 멈춰서 기온도 ‘딱’

#신문활용교육 #NIE #어린이동아

화산재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 비행기가 멈추고 기온도 ‘딱’ 어린이동아 2022.03.17.목/권세희 기자

#화산재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 #항공대란 #통가해저화산폭발

올해 1월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에서 폭발한 해저화산(해저에 생긴 화산)에서 분출한 화산재가 58km 상공까지 치솟은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화산이 폭발하면 무서운 굉음과 함께 화산가스, 용암, 화산암, 화산재 등 다양한 화산 분출물이 나오는데, 이 중 화산재는 항공기 운항을 멈추는 ‘항공대란’을 일으키거나 지구 기온에도 영향을 미친다.

성층권까지 올라간 화산재 #화산재

화산재는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 부스러기 가운데 크기가 작은 알갱이.

미 항공우주국(NASA) 랭글리연구소 연구진이 화산재 기둥 높이를 분석한 결과 약 58km 상공까지 치솟은 것이다.

이는 1991년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 폭발 때 기록된 35.4km가 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성층권을 돌파해 높이 5080km의 중간권(성층권과 열권 사이에 있는 대기층)까지 도달한 것이다.

성층권

성층권은 대류권과 중간권 사이에 있는 대기층으로 1050km 상공.

통가에서 높은 화산재 기둥이 형성된 것은 화산 폭발로 분출된 뜨거운 열과 바다의 습기가 폭발적으로 결합했기 때문이다.

비행기 운항에 치명적인 화산재가 항공기 조종석 창문에 달라붙으면 조종사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져 사고가 날 위험이 높아진다.

비행 중 항공기 엔진 안에 화산재가 들어가면 큰 문제가 발생.

영국 BBC에 따르면 실제로 1982년 영국 여객기 보잉 747 엔진에 화산재가 들어가 작동을 멈춘 바 있다.

다행히 비행기는 자유활강(미끄러졌다 내렸다) 등을 하면서 공기로 엔진 속 화산재를 씻어내고 비상착륙해 큰 사고를 막았다.

항공 대란

유럽에서는 화산재 때문에 항공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2010년에 유럽의 나라 아이슬란드의 에이야프얄라요클 화산이 폭발해, 당시 방대한 양의 화산재가 대기중에 확산.

이에 따라 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영공(영토와 영해 위의 하늘)을 폐쇄하고 항공편이 대규모 결항됐다.

파라솔을 친 듯 햇빛가리개 #차양 #이상저온현상

화산 폭발로 공기 중에 다양한 물질이 쏟아져 나오면 이들 물질이 햇빛을 가린다. 지표면에 도달하는 빛이 화산재에 의해 차단되는 것.

뜨거운 여름날 파라솔을 치면 햇빛이 차단되는 것과 같은 원리.

기상청에 의하면, 태양의 빛을 차단해 지구에 오는 태양열이 줄어들면 이상 저온 현상이 발생.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기온이 떨어지고 땅이 얼어붙어 식물과 야생동물 생태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한국도 여기에 속해 있기 때문에 화산 폭발이나 지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합니다.

화산 폭발로 인해 생긴 화산재가 성층권까지 올라가고 비행기 운항도 막는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통가 지역은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요?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