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One 31 시청률 상승, SBS와 협력, 태국OTT

The ONE Enterprise(ONEE)는 태국 디지털 방송국 One31을 운영하는 회사입니다.요즘 원 주가가 꿈틀거리고 있는데 아마 원31 시트콤이나 예능의 인기 상승을 반영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One31의 TV 시청률은 9월에 3위까지 올랐습니다.2018년 6위, 2022년 상반기 4위였지만 9월에는 MONO를 제치고 전통의 Ch7, Ch3에 이어 3위까지 올라갑니다.(MONO29는 미드 중심의 방송으로 다른 방송사와 차별화하는 면이 있습니다)

9월 둘째 주 시청률 현황(전국 4세 이상 24시간) 1위 Ch7, 2위 Ch3, 3.One 31, 4. Mono 29, 5. Workpoint TV

방송국의 드라마, 예능 시청률 상승은 광고 수입 증가와 직결됩니다.One31의 광고 수입도 올해 ‘턴어라운드’하면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One31 채널의 광고 수입이 회복된다고 해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합니다.게다가 인플레이션 때문에 기업들이 비용 절감에 집중하면서 기업들의 광고 지출도 부진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실제로 올해 태국 광고 시장은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그리고 구조적으로 TV 시청자가 감소하고 OTT 시장이 성장하는 구조적 변혁기에 TV 광고에 의존하는 수입 구조에서는 주가가 오를 수 없을 것입니다. 기존 방송사들은 TV광고 이외의 부분으로 전환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지만,

ONE31의 ONEE나 Ch3의 BEC는 나름대로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는 있습니다.

ONEE 매출 구조를 보면 2021년 기준 TV 광고가 56%, 온라인 콘텐츠 판매가 29%다. 그런데 2022년 들어 TV 광고 비중이 50% 이내로 줄고 온라인 콘텐츠 판매 비중이 30%를 넘습니다. 분석가들은 2024년까지 ONEE의 TV 광고와 온라인 콘텐츠 판매 비중이 각각 45%, 36%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OTT 전략과 콘텐츠 판매가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얼마나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최근 원은 콘텐츠 제작 능력 향상을 위해 한국 SBS Contents Hub와 협업을 선언했습니다.

태국에서는 CJ ENM이 트루와 협력해 과거 TVN에서 방영되던 다수의 한국 드라마의 리메이크 버전이 트루비전(TrueVision)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SBS 드라마 중 2014년 피노키오는 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라고 하는데, 아마 ONEE도 SBS와의 협업을 통해 SBS 드라마 리메이크에 나설 수도 있고 자체 제작 능력을 끌어올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태국의 OTT 현황 TV가 전반적으로 힘을 잃으면서 MZ세대가 OTT 중심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트렌드는 동남아도 예외가 아닙니다.태국에서도 OTT가 성장세의 문턱에 들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태국의 OTT 가입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2021년 13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태국 방송통신위원회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OTT 가입자는 전년 대비 26.5% 증가한 1680만명에 달하고, 2년 뒤인 2024년에는 218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태국의 OT 보급률은 2021년 19%이지만 일부 조사에 따르면 올해는 24%까지 오른다고 합니다. 호주의 OT 보급률 85%, 한국의 OTT 보급률 42%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올라갈 여지가 있습니다.

태국 OTT는 미국 넷플릭스가 1위(24%), 텐센트 계열 WeTV가 2위(22%), 홍콩 ViuTV가 3위(13%)입니다.

2022 1분기 스트리밍 시간 기준 TOP3 OTT 현황

동남아시아에서 소비되는 콘텐츠의 4분의 1이 한국 콘텐츠입니다. 태국 콘텐츠는 4%에 불과합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소비되는 콘텐츠의 3/4이 아시아권 콘텐츠임을 감안하면 태국 콘텐츠도 기회는 있습니다. 태국이 잘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역량을 끌어올린다면 동남아 OTT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동남아에서 소비되는 콘텐츠의 26%가 한국 콘텐츠

때문에 ONEE와 SBS의 협업은 콘텐츠 개발을 통한 장기 성장 동력 확보 측면에서 의미 있는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컨텐츠 국제화 전략의 면에서는, CH3의 BEC보다 One31의 ONEE가 성과가 눈에 띕니다.넷플릭스 드라마 ‘그녀의 이름은 난노’, ‘The Stranded’, ‘방콕록스토리’ 등도 ONEE 계열 GMMTV가 제작했다.

최근 One31 드라마 중에서는 부아나린칩(여주인공) 니우티품(남주인공)이 출연한 매니피사와트(사랑의 보석??)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그리고 최근에 시작한 One31 드라마 My Sassy Princess 2022 이것도 일단 북마크 해놓겠습니다.

남자주인공 Bank는 친숙하고 여주인공은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이지만 One31의 The STARIDOL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인상 깊게 본 “옹옹” 씨였습니다. 부들부들.

작년에 이 영상을 보고 얘는 누구야?이렇게 귀여워? 했는데 연기자로 데뷔했군요. 부르부르우본 라차타니 출신의 16살 옹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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