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검사 결과는 새벽같이 메일로 왔다

오, 음성…! 그렇다면 나는 독감이네^^!라고 결론지은 비의료인
오늘 병원가서 독감치료받고…입이피곤하고 단순포진도나서 약국갈때 아시클로버도 사려고 병원갔었는데 목소리가 안나와서 진찰대비해서 미리 증상도 적어갔어.

보자마자 선생님이 독감 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다.
독감검사 태어나서 처음 보는데 PCR검사랑 똑같네…?혹사당한 내 콧구멍 약품만 다르고 방법은 똑같다고 한다.그냥 또 15분 기다릴게.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진료실에 들어갔더니 독감이 아니란다.
어? ㅎㅎ 그럼 대체 뭐예요?
급성 편도선염하고 감기하고 심해서 바로 입원하라고 했더니 아니, 지금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주말에도 출근해야 한다고 속삭였더니 무슨 일을 해서 그렇게 바쁘냐고 하더라고요. 흐흐흐
아무튼 오늘만큼은 꼭 가야 한다고 우겨서 어쩔 수 없이 수액을 놔주고… 그리고 내일은 꼭 입원하러 오라고 했다.
두 봉지나 맞았어… 시간도 너무 걸려서… 편도선염도 감기도 입술도 단순포진도 다 면역력이 떨어져서 생긴 것 같아.
수액 다 먹고 약국 가서 약도 먹고 갈대 클로버도… 계획대로 되고 있네흐흐흐
작가언니가 보내준 기프트카드로 점심식사(눈물)
먹고 회사 가는 길인데 미쳐.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러는 걸까…?다음 인생이 있다면 다시는 방송하지 않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