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하나둘 피기 시작하는 동백꽃은 12월이면 동백축제가 열릴 정도로 절정을 맞이합니다.달래꽃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태평양에 분포하는 다양한 동백꽃도 제주 카멜리아힐에서는 핍니다.
초겨울에 아기 동백나무가 관광상품으로 급부상하면서 동백나무를 주제로 한 동백원 동백농원 동백카페 등이 제주 전역에서 우후죽순처럼 보이는 것을 최근 여행하면서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주 카멜리아힐 동백꽃은 아기 동백꽃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 분포하는 다양한 종류의 동백꽃을 온실이나 정원에서 볼 수 있어 자주 갑니다.
동백꽃도 연희꽃처럼 색깔 구분마다 꽃말이 조금씩 다르지만, 연희동백의 대표적인 꽃말은 겸손한 아름다움이 아닐까 생각되어 제목도 겸손한 아름다움 12월의 히메동백으로 정하였습니다.

불신의 시대에 현저하게 나타나는 현상은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무렴치한 언어폭력이 횡행하고, 그렇지 않으면 집안싸움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일 것입니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마다 모두가 척 박사들이고 해박하고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로 영리합니다. 겸손이나 겸손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동백꽃들이 더 돋보였을지도 몰라요.

동백꽃들이 꽃말을 보면 이상적인 사랑, 진실한 사랑, 청초, 겸손한 아름다움, 나는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등 모든 것이 긍정적이고 순수하며 아름다운 것들뿐입니다.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동백꽃을 보면서 동백아가씨라는 가사처럼 그리움에 지쳐 울고 꽃잎은 빨갛게 멍든 것처럼 보이고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정답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에 따라서는 모두가 맞는 말이면서도 틀린 말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공통적인 것은 동백나무는 매우 아름답고 청초하고 열정적이며 순수하다는 것입니다.
아래 저 하얀 동백꽃이 얼마나 순수하고 청초하고 아름다워 보여요?더럽고 오염된 세상에서 더러워지지 않는 순수함을 소중히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가장 아름답고 보배로운 삶일 것입니다.

우연히 하얀 눈이 쌓인 날, 그 눈 속에서 새빨갛게 핀 동백꽃을 보면 그 열정적인 모습에 큰 감동을 받습니다. 하얀 눈을 뒤집어쓰고 상큼하게 피는 꽃은 동백꽃 말고도 하얀 제주 수선화도 있습니다.그래서 꽃을 보면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고 힐링도 되고 회복도 되는 거죠. 아래 사진에서는 동백아가씨의 가사를 적은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것을 촬영한 작품인데 글자가 너무 적어서 아쉬웠습니다.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훨씬 도움이 될 거예요. 그래도 작년에는 없었는데 올해 달라진 모습 중 하나예요. 작은 변화라도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을까요?아래 시는 동백나무를 사랑하고 사랑했던 고 양준혜(1927-2007)씨의 시를 쓴 비석이 입구에 세워져 있는 것을 촬영한 작품입니다. 비석뿐만 아니라 양준혜님의 기념관도 세워져 있습니다.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카멜리아만큼 동백꽃 종류가 많은 곳은 없을 것입니다.왜냐하면 80개국에서 수집한 500품종 약 6.000그루가 심어져 있기 때문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동백꽃은 제주 카멜리아힐뿐만 아니라 한라수목원에서 휴에리공원 등에서 촬영된 것 중 엄선한 것도 섞여 있습니다. 그래야 12월 아기 동백꽃 작품이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겨울에 피는 동백만큼 종류나 색깔 구분이나 크기까지 다양한 꽃도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봄과 가을에 피는 여름꽃 못지않게 화려하고 아름답고 다양합니다.특히 온실에서 핀 동백나무는 열대식물과 함께여서 그런지 겨울임을 잊을 만큼 아름다운 화원입니다. 그래서 꽃을 보면서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참으로 살기 좋은 세상입니다. 온실과 하우스가 있어 연중 꽃을 볼 수도 있고 과일과 채소도 신선한 것을 먹을 수 있습니다.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이고 살아볼 가치가 있는 세상일까요?그러나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자연의 도리나 도리에 순응하지 못하고 무리를 하거나 역리하는 세상이라는 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세상을 어떻게 살기 좋은 세상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자연의 이치와 도리에 순응하며 공존공생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기본 상식일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이해타산에 맞물려 무리하거나 역리하는 현상이 계속되면 결국은 공멸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2022년 12월 5일 (저자:나의 고향)포구 진산자연의 이치와 도리에 순응하며 공존공생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기본 상식일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이해타산에 맞물려 무리하거나 역리하는 현상이 계속되면 결국은 공멸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2022년 12월 5일 (저자:나의 고향)포구 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