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은 이름 때문에 손목이 아픈 질병으로 생각되는 경우가 있는데, 주요 증상은 손가락 끝이나 손바닥 저림입니다.
정중신경을 손목 부근에 위치한 인대가 압박되어 손바닥과 1~4번째 손가락에 저림이나 작열감, 둔감 또는 통증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밤에 잘 때 심해지는 특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래되면 엄지손가락 아래의 통통한 근육이 뚝뚝 사라지는 위축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손이 저릴 경우에 손바닥이나 1~4가지 쪽에 증상을 호소해 주시면 가장 먼저 의심할 수 있습니다. 4~5번째 손가락 쪽의 증상이라면 흉곽 출구 증후군의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목디스크도 이상감각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 세 가지 질환은 검사와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보통 저림의 위치나 양상 등을 통해서 어느 정도 어떤 질환인지 유추가 가능하지만 때로는 두 가지 이상의 질환이 복합적으로 저림이나 운동 저하 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손근관증후군은 인대가 신경을 누르는 단순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압력을 줄이는 것이 한의원 치료의 핵심이 됩니다.가장 일차적인 접근방법이며 확실한 해결책은 압박을 직접 줄이는 것이고 수술로 인대를 끊는 것도 이런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한의원에서는 도침을 이용한 미세절제요법을 사용합니다. 실제로 자르기보다는 도침으로 압력을 완화시키는 개념으로 보존적 접근방식입니다.도침은 칼처럼 생긴 침으로 일반 침보다 침습적이고 다루는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목 디스크와 손목 터널 증후군을 모두 가지고 있고, 두 곳 이상에서 신경이 눌려 있는 예가 있습니다. 허리디스크가 아니더라도 정중신경이 내려가는 경로이기 때문에 누를 수 있는 사각근 등을 함께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그리고 만약에 순환이 잘 안 되고 붓기 쉬운 분이라면 붓기를 줄이고 순환을 촉진시키는 한약도 압박을 덜어주는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중년 여성에게 생기기 쉽고 당뇨병과 통풍, 폐경기 및 갑상선 호르몬의 불균형도 이 질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손뿐만 아니라 신체 전반의 컨디션과 균형을 맞추면서 치료해야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