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스는 1998년 DOG 밴드의 보컬로 활동하면서 1집을 발표하기도 했으나 2000년 작곡가 최준영을 만나 가수 왁스라는 이름으로 재데뷔했다. 1집 타이틀곡은 엄마의 일기 엄마의 일기는 별로 인기가 없었고 이 곡은 한스밴드의 엄마의 일기를 리메이크한 것이었다.하지만 왁스라는 이름을 알린 건 후속곡이었던 ‘오빠’였다.왁스의 1집 콘셉트는 신비주의적이고 얼굴 없는 가수 콘셉트였다. 왁스 외모가 좀… 괜찮잖아!
신디로퍼의 ‘She Bop’을 번안한 곡 ‘오빠’는 왁스 대신 ‘하지원’이 뮤직비디오와 방송에 나와 립싱크로 대신 불렀는데, 이것이 큰 화제가 됐다.적당한 춤 같은 데 능숙한, 퍼텐셜한 하지원이 긴 생머리를 흔들며 신나게 춤을 추며 현장을 뒤집은 ‘오빠’는 왁스가 하지원이라는 것을 아는 이들이 많았다.이는 립싱크 사기가 아니라 아예 “왁스는 따로 있고 하지원이 춤을 추면서 립싱크로 무대를 한다”고 홍보했다.
한 기사에서 보면 왁스는 지금까지 156곡을 발표했는데, 그중 최고 히트곡은 2001년 발표한 2집 타이틀곡 화장을 고쳐서다.우연히 나를 찾아와서 사랑만 남기고 간 당신 하루가 지나고 몇 년이 지나도 아무런 소식이 없는데 세월로 변해버린 나를 보고 실망할까봐 오늘도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화장을 다시 고치곤 해 아무것도 나는 안해줘서 받기만 하고 그래서 미안해 나같은 여자를 왜 사랑했는지 왜 떠나야 했는지 어떻게라도 우리는 다시 사랑해야 해
살면서 널 만나면 따끔하게 따지고 싶고 힘든 세상에 나 혼자 남겨놓고 왜 연락 한 번도 없었냐고 아무것도 난 해주지 않았어 받기만 하고 그래서 미안해.나 같은 여자를 왜 사랑했는지, 왜 떠나야 했는지 어떻게든 우리는 다시 사랑해야 한다.그때는 너무 어려서 몰랐던 사랑을 이제 와서 알 수는 없지만 너를 위해 남겨둔 내 사랑을 받아줘서 어떻게든 우리는 다시 사랑해야 할 왁스 2집은 2020년까지 여성 솔로 가수 단일 앨범 국내 판매량 1위 기록으로 71만장이 판매됐다고 한다.국민가요라고 불릴 정도로 히트한 ‘화장을 고쳐줘’는 당시 각종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고 지금도 여성 노래방 대표곡 중 하나로 사랑받고 있다.신은경과 김영호가 주연한 드라마 형식의 뮤직비디오도 인기에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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