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요황후 리뷰 원경천 아리 지옥 넷플릭스 중도 추천
미드부요 황후가 최근 ‘차시천하’에 이어 넷플릭스 드라마 TOP10에 올랐는데요. 드라마 ‘부양황후’가 66회에서 신작이 아닌 2018년 드라마인 것을 보고 외면했습니다. 그런데 이 순위가 계속되니까 궁금해서 재생했어요. 그렇게 저는 원경천 개미 지옥에 입성해 버렸습니다. 66부작을 달려버렸어요.ㅋㅋㅋㅋㅋㅋ
미국 드라마를 볼 시간과 투고할 시간이 부족했던 중국 로맨스 무협드라마 ‘부양황후(Legend of Fu Yao)’의 추천과 소개를 시작합니다.
부세황후 예고편
부세황후 줄거리
천권국은 궁창성지의 명을 받아 태연, 선기, 천살의 세 나라를 평화롭게 통치했는데, 천년 전 제비천이 나타나 오주대륙을 피로 물들입니다. 궁창 장로는 현령 진엽으로 제비천을 제압하고 제비천은 사라지고 제비천의 피가 뭉쳐 오색석이 되었습니다.
오색석을 가진 소녀가 제비천을 부활시키므로 현룡진엽이 선택한 사람은 이 소녀를 찾아 죽여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부요(양미)는 어릴 적 기억을 잃고 한 아저씨에게 발견돼 현 전파를 위해 일하는 천한 신분으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 전파 소장파 연경진(황유명)에게서 무술을 배우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태연국에서 국궁제진이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왕족인 형원 집안 사람들을 없애는 반란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양이 왕족인 현원민을 봅니다. 형원민은 태영국의 세자가 되지만, 부요는 남(원경천)이 세자인 척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한편, 부요는 신분 차이에도 사랑하며 미래를 약속한 연경진이 재진의 조카 배원과 혼인하기로 하면서 낙담합니다. 연경진의 마음이 부요에게 있음을 질투한 배원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전두대회에 부요가 참가하게 됩니다.
큰 위험에 처한 부양은 전두대회에서 세자를 사칭하는 자의 도움을 받아 알 수 없는 꿈을 꾸고 무술을 익히게 됩니다.
부양과 세자를 사칭하는 자의 정체는 무엇이고 기이한 일은 왜 일어날까요?
부세황후기
중국 드라마 ‘부양황후’는 판타지 무협 드라마이자 로맨스, 정치 사극입니다. 66부작이라 대략 30부작 전후로 드라마 이야기가 다른데요.
드라마 초반에는 현원산을 배경으로 부양이 세자를 사칭하는 의문의 남자를 만나고, 연경진과의 관계에서 배원의 계략으로 살아남는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한 성격의 부요는 자신의 미래와 현 전파를 위해 정략결혼을 하고 자신을 후궁으로 삼으려는 연경진에게 배신감을 느낍니다. 첫 만남이 좋지 않았던 형원민 사칭 남성과 계속 얽히게 되며 새로운 로맨스 관계를 형성합니다.
형원민을 사칭하는 이 캐릭터는 처음부터 재미있는데요. 부세황후에게 꽃미남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기대해서 그런지 처음에는 기대에 못 미쳐 의문이 들었지만 얼마나 뻔뻔하게 연기를 잘하는지 배우 원경천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점점 잘생겨보이는 효과까지!
미드부요 황후의 관전 포인트는 부요와 이 정체불명의 남자의 궁합입니다. 마주치면 다투지만 생사를 같이하며 다가갑니다.
드라마는 부양이 현원산을 내려와 다른 세계를 만나고 다양한 등장인물과 여러 나라가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차시천하> 의뢰예가 의성 정월에서 비밀역, 천세의 전북밤(고의관)과 아란주(장아금) 얘기도 꽤 나오고, 소칠(장령)은 귀엽지만 안 나오고, <산하룡>의 황유명은 훈훈한 대사형 서브남우인 줄 알았는데 아니…
드라마의 배경은 여러 나라를 차례로 하는데요. 나라별 왕좌를 둘러싸고 집안싸움 등 난리입니다. 하지만 부요와 형원민(사칭이지만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그리고 이들의 인연이 이를 바로잡아갑니다.
초중반의 이야기는 현원민이 태연국의 왕이 된 궁중 배경입니다. 여기서 부양은 오른쪽 글자로 위장하여 입궁합니다. 이때 두 사람의 본격적인 흥정과 로맨스가 무르익어 명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중반에서 조금 재미가 없어지려는 순간 이런 핑크색 연출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주요 부양과 형원민 사칭남의 정체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밝혀집니다.
스포일러 주의!
드라마 부요황후(제목이 스포죠?)는 처음부터 주인공이 황후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어서 부요황후의 결말이 부요가 황후가 되면서 끝날 줄 알았어요. 그런데 단순히 한 여성이 황후가 되는 이야기보다는 오주 대륙의 운명이 걸린 더 큰 이야기가 주요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부요는 예상대로 5개의 봉인이 걸려 있는 오색석 소녀였습니다. 그리고 우키요는 선기국의 공주이자 왕위 계승자였습니다.
현원민을 사칭한 자의 정체는 천권국의 태자인 장손무극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공주와 왕자 신분인데 장손무극은 오색석 소녀를 죽이는 임무를 맡은 현룡진엽이 선택한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부요와 장손무극은 서로를 죽여야 하는 짓궂은 운명!
대부분의 이야기가 정리되고 밝혀지는 드라마 후반부는 조금 재미가 반감됐지만 두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했습니다.
부세황후의 결말
부요는 오주 대륙의 평화를 위해 장손무극이 자신을 죽여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 죽기로 결심하지만 이런저런 일 끝에 봉인이 해제되고 요녀로 바뀝니다. 부요는 장손무극을 여러 번 찌르고 장손무극은 극한 상황에서도 계속 부요를 외칩니다. 뒤늦게 깨달은 부요는 자신을 찌르고 두 사람은 사망.
했다고 생각했는데 건강하게 살아서 다리 위에서 같이 하면서 해피엔딩. 이 마지막 장면이 해피엔딩인지 죽어서 다른 세상에 있는지 정확히는 몰랐는데요.
판타지 무협 드라마니까 두 사람을 누가 도와준 것 같아요.전에도 칼을 맞고 계속 건강했고 의성이 있잖아요.
미드부요황후는 등장인물이 매력적이고 무협, 액션신도 멋지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귀엽기 때문에 용서하지만 원보를 비롯한 동물 등장 장면의 발 CG, 뛰어난 무공 실력을 보이던 여주가 갑자기 보통 사람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등 상황에 따라 제멋대로 능력치, 개연성을 지탱하지 못하고 단절되는 연출, 전북야의 갑작스러운 노선 변경, 필요 이상으로 긴 회차 등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종영된 중국 드라마로 정리해 봤기 때문에 이런 아쉬운 점과 지루한 구간도 견딜 수 있었고 매주 보다가 중도 하차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능청스러운 연기의 원경천 때문에 마지막 회까지 본 적은 있을 텐데요. 분명 부요황후만의 매력과 장점이 있기 때문에 즐겁게 정주행했습니다.
넷플릭스 미드나이트 추천으로 부요황후를 소개했는데 이 드라마는 웨이브, 티빙, 왓챠에서도 서비스 중입니다. 웨이브 미들 추천, 티빙 미드 추천으로도 소개해드릴테니 편한 OTT 사이트에서 만나보세요.
고치극 ‘부세황후’는 총 66화로 종영하였으며 로맨스 중에서도 추천합니다. 완성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감상용으로 좋은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