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언팩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보고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이번에 출시한 삼성 갤럭시 Z 폴더 3와 플립 3가 방수폰이라는 점입니다. 진짜 깜짝 놀랐어요. 막대 모양의 스마트폰은 방수 기능을 구현하기 쉬운데 힌지가 있어 접어서 펼치는 힌지에 물이 침투할 수 있는데, 이를 막아 방수폰으로 나온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역시 한국은 이공계 국가입니다.
어떻게 방수 기능을 넣었나 했는데 우선 힌지 주변에 고무와 같은 방수 소재 등으로 둘러싸서 물의 침투를 막고 부식 방지 소재로 만들었죠. 힌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물은 들어오지만 그 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했죠. 폴더블처럼 매우 유연한 방법입니다.
가로접이식 갤럭시폴더3, 상단접이식 갤럭시플립3
삼성은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하는 선도기업입니다. 샤오미나 다른 기업들도 폴더블폰을 만들지만 기술 수준이 삼성을 넘어설 수는 없습니다.
갤럭시Z폴더3는 가로로 접는 휴대폰으로 접으면 바 모양의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이 됩니다. 커버 스크린은 6.2인치 디스플레이로 펼치면 7.6인치로 커집니다. 무게는 전작보다 줄어 271g으로 IPX8 방수 기능을 제공합니다. 스테레오 스피커가 들어가 있으며 알루미늄으로 마감했습니다.
또 하나 독특한 점은 S펜입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올해는 안나와요. S펜의 독창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나오지 않는 대신 갤럭시폴드3가 갤럭시노트 사용자들에게 이곳으로 오라고 유혹하고 있습니다.
단말기 크기는 접었을 때 67.1mm×158.2mm×16.0mm(가장 두꺼운 힌지 부분) 펼쳤을 때는 128.1mm×158.2mm×6.4mm. 무게는 271g입니다.
컬러는 팬텀그린 팬텀블랙 팬텀 실버 3가지 색상이 준비되어 있는데 추후에 또 다른 색상도 나올 것 같습니다.
가격은 전작보다 40만원이나 낮췄다는데 256GB 모델이 199만8,700원, 512GB 모델이 209만7700원으로 여전히 비쌉니다. 이 가격에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동시에 사용하는 편이 아니라면 많이 구입하는 휴대폰이 아닙니다. 그래서 한계가 있어요. 하지만 삼성전자는 미래 먹거리이자 갤럭시노트 대체폰으로 갤럭시폴드 시리즈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구입하고 좋아하는 갤럭시 플립 3 방수 폰으로 돌아가기
갤럭시Z폴더3는 동영상을 많이 시청하고 S펜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대화면에서 다양한 작업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습니다. 그러니까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동시에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께 좋죠. 하지만 접고 펴면 선천적으로 무겁고 휴대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이런 문제 없는 폴더블폰이 갤럭시Z플립3입니다.
줄여서 갤플립3라고 하죠. 갤럭시 플립3는 바 형태로 사용하여 접으면 크기가 작아집니다. 스마트폰 전에 쓰던 폴더폰과 많이 비슷해요. 요즘 스마트폰 크기가 커서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가 없어요. 다른 계절에는 상관없지만 여름에는 정말 가지고 다니기 귀찮아요. 주머니에 넣으려고 하면 들어가지 않고 뒷주머니 치아에 넣고 앉으면 구부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 플립3는 접으면 바지 주머니에 쏙 들어갑니다. 이 이유 하나만으로도 매력적인 스마트폰입니다.
가격도 저렴해져 갤럭시 플립3 256GB 모델이 125만4천원으로 조금 더 저렴해졌습니다. 물론 갤럭시S21보다 비싸죠. 게다가 스펙 자체로 갤럭시S21보다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접어서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아주 큽니다.
또 다른 갤럭시폰보다 장식 기능이 아주 좋습니다. 여자분들이 갤플립2에 반짝반짝 빛나시더라고요. 그래서 여자분들이 많이 사십니다.
갤럭시 플립3는 펼치면 6.7인치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가 들어가고 해상도는 2640X1080입니다.단말기 크기는 접었을 때 72.2mm×86.4mm×17.1mm(가장 두꺼운 힌지 부분). 펼치면 72.2mm×166mm×6.9mm이며 무게는 183g입니다.
갤럭시 플립3는 무게도 가볍고 접으면 휴대성이 좋아지는 점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기본 컬러는 팬덤블랙, 원목딸기, 크림, 그린 네 가지이며 한정판으로 화이트, 핑크, 그레이가 있습니다.
폰케이스도 예쁘지만 뒷면에 링 그림이 달린 폰케이스와 스트랩이 달린 케이스도 있습니다.
갤럭시 플립3가 2보다 좋아진 점은 후면 커버 스크린이 전작보다 4배나 커져 전화가 오면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도 알 수 있어 더 넓히지 않고 동영상과 사진 촬영도 가능합니다.
그래도 바형 스마트폰을 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을 볼 때마다 접었던 것을 펼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수시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에게는 짜증나는 작업입니다. 바 모양의 스마트폰은 바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휴대성을 중시하시는 분들께는 괜찮은 갤럭시Z플립3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