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은 날(23.10.1)과 흐린 날(어제.24.2.6)의 한국의 전력수급 데이터 비교. 양수발전 펌핑-발전 시간에 대한 질문이 있어 간단히 내용을 정리해 본다.
약 20년 전 처음으로 전력 분야를 담당했을 때 양수 발전은 밤에 남는 전력을 이용하고 물을 끌어올린다(펌프질)낮 시간에 쓰려고 배웠다.야간 잉여 전력은 원전과 석탄 화력 발전 같은 것이었다.원자력 발전 비중이 한때 50%에 육박하고 그 후 석탄으로 들어와서 잉여 전력 문제가 심각하게 되면 심야 전력 보일러의 같은 것을 많이 보급하고 이를 활용하여 보려 했다.하지만 심야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전력 수급 환경이 바뀌는 대로”잉여 전력”이란 개념은 사라졌다.그러나 이전에 발생한 자료는 여전하고, 아직 십년 전의 상황을 얘기할 사람이 많다.햇빛이 아직 전체 전력량의 10%를 차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좋은 날씨에는 자가 발전으로 전력 수급 그래프가 “덕 커브”로 바뀌었다.그리고 양수 발전의 펌핑-발전 패턴도 낮 시간 펌핑, 밤 시간 발전으로 바뀌었다.전력 피크도 낮 시간부터 저녁 시간(혹은 저녁)로 바뀌었다.아직 흐린 날은 이전의 패턴을 유지하고 있지만 태양광의 비중이 급격히 늘면 더 명확하게 패턴이 바뀔 것.( 흐린 날도 처음부터 태양광 발전이 못하는 것은 아니다.발전량이 적을 뿐이다.)전력 분야는 최근 몇년간 많은 것이 달라졌다.과거의 교과서에 있는 것이 뒤집히거나 바뀔 많다.본격적으로 에너지 전환이 가능하면 달라질 것이 더 많을 것이다.페이스북의 글:2024년 2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