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편도염과의 일주일

지난 토요일 저녁 엄마가 시장에서 사온 김밥을 먹고 내 방에 들어와 앉자 목이 아프다고 느꼈다. 이상하게 감기처럼 아프네…? 평소 감기 걸리는 게 두려워서(나는 8년 전에 코에 폴립이 생겨서 절제 수술을 받았다. 수술 전에 비용종 때문에 감기가 조금만 와도 축농증이 와서 약을 많이 먹었는데 그때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아서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수술 후에 지금까지 감기로 병원에 간 것은 3~4번 정도? 다시 축농증이 생기고 코에 물집이 잡힐까 봐 평소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한다. 얼마나 조심했는지 설마 하고 잤다. 일요일이 되자 감기 기운이 생겼다. 목이 간지러워 종근당의 모드콜 종합감기약을 한 알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았다. 그런데 아버지가 요즘 감기에 걸려서 다 드셔서 약이 없었어.. ㅠ 그래서 모가플 때라는 녹여서 먹는 목감기 약을 몇 알 먹었는데 그렇게 낫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월요일에는 정말 감기증상이 나고 콧물까지 나는 것 같아 약국에서 모두골을 사먹었지만 평소에는 직방이었던 약효가 거의 없었다 ㅠㅠ 두 알을 먹어도.. 그래서 내일은 꼭 병원에 가려고 잤다. 이때 배도 아팠던 것 같아. 화요일 새벽에 목이 너무 아파서 잠에서 깼어. 침을 삼키면 목과 귀까지 너무 아프고 열도 조금 오르는 것 같아 밥 먹을 시간까지 가만히 앉아서 침을 삼키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손발이 너무 아프고 머리도 지끈거렸다. 목이 아파 밥을 안 먹고 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엄마도 감기 때문에 목이 아파서 밥을 못 먹겠다며 누룽지를 만들어 엄마와 나눠 먹었다. 병원에 가기 전 거울로 목 상태를 봤는데 네이버에서 편도염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사진과 비슷한 형태를 발견했다. 오픈런을 한 이비인후과에서도 전형적인 급성 편도염이라며 공감 능력이 매우 뛰어난 선생님이 많이 아프실 거라고 걱정해주셨다. 귀가 아픈 것도 편도염 증상이고 감기도 다 편도 때문이라고. 편도염이 생기면 소화도 안 되고 배도 아프면 먹는 것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요즘 예전처럼 (혹이 있을 때처럼) 안면부가 좀 아파서 혹시 혹이 다시 생겼는지 좀 봐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없다고 해서 괜찮다고 해 다행이었다. 병원에서 주사 한 대 맞고 집에 가서 항생제 먹기 전에 억지로라도 밥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로제 리조또를 많이 먹었다. 그리고 약을 먹었더니 컨디션이 좋아져서 다 나은 것 같았어. 블로그 리뷰에서는 병원에 다녀와도 계속 아프다는데 나는 괜찮아? 라며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 지난 토요일 저녁 엄마가 시장에서 사온 김밥을 먹고 내 방에 들어와 앉자 목이 아프다고 느꼈다. 이상하게 감기처럼 아프네…? 평소 감기 걸리는 게 두려워서(나는 8년 전에 코에 폴립이 생겨서 절제 수술을 받았다. 수술 전에 비용종 때문에 감기가 조금만 와도 축농증이 와서 약을 많이 먹었는데 그때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아서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수술 후에 지금까지 감기로 병원에 간 것은 3~4번 정도? 다시 축농증이 생기고 코에 물집이 잡힐까 봐 평소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한다. 얼마나 조심했는지 설마 하고 잤다. 일요일이 되자 감기 기운이 생겼다. 목이 간지러워 종근당의 모드콜 종합감기약을 한 알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았다. 그런데 아버지가 요즘 감기에 걸려서 다 드셔서 약이 없었어.. ㅠ 그래서 모가플 때라는 녹여서 먹는 목감기 약을 몇 알 먹었는데 그렇게 낫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월요일에는 정말 감기증상이 나고 콧물까지 나는 것 같아 약국에서 모두골을 사먹었지만 평소에는 직방이었던 약효가 거의 없었다 ㅠㅠ 두 알을 먹어도.. 그래서 내일은 꼭 병원에 가려고 잤다. 이때 배도 아팠던 것 같아. 화요일 새벽에 목이 너무 아파서 잠에서 깼어. 침을 삼키면 목과 귀까지 너무 아프고 열도 조금 오르는 것 같아 밥 먹을 시간까지 가만히 앉아서 침을 삼키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손발이 너무 아프고 머리도 지끈거렸다. 목이 아파 밥을 안 먹고 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엄마도 감기 때문에 목이 아파서 밥을 못 먹겠다며 누룽지를 만들어 엄마와 나눠 먹었다. 병원에 가기 전 거울로 목 상태를 봤는데 네이버에서 편도염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사진과 비슷한 형태를 발견했다. 오픈런을 한 이비인후과에서도 전형적인 급성 편도염이라며 공감 능력이 매우 뛰어난 선생님이 많이 아프실 거라고 걱정해주셨다. 귀가 아픈 것도 편도염 증상이고 감기도 다 편도 때문이라고. 편도염이 생기면 소화도 안 되고 배도 아프면 먹는 것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요즘 예전처럼 (혹이 있을 때처럼) 안면부가 좀 아파서 혹시 혹이 다시 생겼는지 좀 봐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없다고 해서 괜찮다고 해 다행이었다. 병원에서 주사 한 대 맞고 집에 가서 항생제 먹기 전에 억지로라도 밥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로제 리조또를 많이 먹었다. 그리고 약을 먹었더니 컨디션이 좋아져서 다 나은 것 같았어. 블로그 리뷰에서는 병원에 다녀와도 계속 아프다는데 나는 괜찮아? 라며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본 만개한 벚꽃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본 만개한 벚꽃

수요일 새벽 4시에 야약 효과가 없어져서 잠에서 깼다. 목이 너무 아팠어. 빨리 밥을 먹고 약을 먹었는데 목도 아프고 귀도 아프고(눈물) 어제 괜찮았던 것은 모두 주사 덕분이었다. 목이 아파도 간질간질하고 재채기도 많이 하고 콧물도 났다. 약 먹으려고 파스타도 해 먹었는데 정말 맛이 하나도 없었어. 그 와중에 양 조절도 잘 안 된다······ 수요일 새벽 4시에 야약 효과가 없어져서 잠에서 깼다. 목이 너무 아팠어. 빨리 밥을 먹고 약을 먹었는데 목도 아프고 귀도 아프고(눈물) 어제 괜찮았던 것은 모두 주사 덕분이었다. 목이 아파도 간질간질하고 재채기도 많이 하고 콧물도 났다. 약 먹으려고 파스타도 해 먹었는데 정말 맛이 하나도 없었어. 그 와중에 양 조절도 잘 안 된다······

목요일 새벽에도 약효가 떨어져서 눈을 떴어요. 어제보다 더 아픈가봐. 머리도 아프고, 뺨도 아프고, 이야기를 하면 귀가 멍멍해지고 이어폰도 끼지 못한다. 야약이 남아있는데 콧물이 너무 심해서 저녁에 다시 이비인후과에 갔다. 열도 나고 몸이 너무 안 좋았어. 이번에는 약을 바꿔 처방을 받고 다시 주사를 맞고 컨디션이 좋아졌다. 그래서 다시 나았다고 생각했어^-^ 저녁에도 몸이 안좋아서 아빠한테 감기 걸려서 이런거야 라고 짜증을 내다가 ㅎㅎ 밥을 꼬깃꼬깃 먹었다. 약을 먹고 빨리 나을 것 같아서 아침과 점심으로 이런것도 만들어 먹었다. 정말 너무 아파서 다른 것에는 신경을 쓸 수가 없어서 깨끗하지가 않아. 목요일 새벽에도 약효가 떨어져서 눈을 떴어요. 어제보다 더 아픈가봐. 머리도 아프고, 뺨도 아프고, 이야기를 하면 귀가 멍멍해지고 이어폰도 끼지 못한다. 야약이 남아있는데 콧물이 너무 심해서 저녁에 다시 이비인후과에 갔다. 열도 나고 몸이 너무 안 좋았어. 이번에는 약을 바꿔 처방을 받고 다시 주사를 맞고 컨디션이 좋아졌다. 그래서 다시 나았다고 생각했어^-^ 저녁에도 몸이 안좋아서 아빠한테 감기 걸려서 이런거야 라고 짜증을 내다가 ㅎㅎ 밥을 꼬깃꼬깃 먹었다. 약을 먹고 빨리 나을 것 같아서 아침과 점심으로 이런것도 만들어 먹었다. 정말 너무 아파서 다른 것에는 신경을 쓸 수가 없어서 깨끗하지가 않아.

유리 위를 가지고 있으니 절대 밥을 적게 먹고 약을 먹어서는 안 된다. 위경련이 오니까 엄마는 다른 이비인후과에 다니는데 목이 아프다며 며칠 누룽지만 먹고 약을 먹고 속이 안 좋아서 토하고 난리였다. 119를 불러야 하나 아버지와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아버지가 위천수를 사왔고, 그걸 먹은 어머니가 깨끗이 나아서 좋았다. 온몸이 노랗고 일어서지도 못하고 가슴이 아파 죽을 것 같다던 엄마를 보고 너무 놀랐다 튼튼하게 먹지 않고 약을 먹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인 것 같아. 금요일 새벽에 다시 눈을 떴다. 당연히 아파서. 어제가 피크인 줄 알았는데 오늘이 피크였어. 얼굴에 열이 오르고, 너무 뜨겁고, 눈과 잇몸까지 아프니까 정말 얼굴 전체가 아파… 눈이 아프고 눈물이 계속 흘렀다. 일찍 밥을 먹고 약을 먹었지만 새 약에는 소염진통제는 그대로 있고 해열진통제는 빠져 열이 잘 내리지 않는 느낌이었다 ㅠ고민하다가 타이레놀은 따로 먹지 않았다. 누워서 자려고 해도 몸이 아파서 잠을 못잤어. 비타민C를 보충하고 물을 많이 마셔 편도염이 나아지니 천혜향도 많이 마시고 비타민C도 약국에서 사서 마시고 물을 계속 마셔도 소용이 없는 느낌(泣), 저녁까지 계속 힘이 없었다. 우리가족 모두가 아파도 도와달라고도 못하고 같이 가사분담을 했다 토요일 새벽 4시에도 약이 떨어지면 콧물이 나고 잠이 깼다. 그런데 몸이 좀 좋아진 느낌이 든다. 아침 6시까지 기다렸다가 주방에 가서 그동안 만들어보고 싶었던 또띠아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유리 위를 가지고 있으니 절대 밥을 적게 먹고 약을 먹어서는 안 된다. 위경련이 오니까 엄마는 다른 이비인후과에 다니는데 목이 아프다며 며칠 누룽지만 먹고 약을 먹고 속이 안 좋아서 토하고 난리였다. 119를 불러야 하나 아버지와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아버지가 위천수를 사왔고, 그걸 먹은 어머니가 깨끗이 나아서 좋았다. 온몸이 노랗고 일어서지도 못하고 가슴이 아파 죽을 것 같다던 엄마를 보고 너무 놀랐다 튼튼하게 먹지 않고 약을 먹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인 것 같아. 금요일 새벽에 다시 눈을 떴다. 당연히 아파서. 어제가 피크인 줄 알았는데 오늘이 피크였어. 얼굴에 열이 오르고, 너무 뜨겁고, 눈과 잇몸까지 아프니까 정말 얼굴 전체가 아파… 눈이 아프고 눈물이 계속 흘렀다. 일찍 밥을 먹고 약을 먹었지만 새 약에는 소염진통제는 그대로 있고 해열진통제는 빠져 열이 잘 내리지 않는 느낌이었다 ㅠ고민하다가 타이레놀은 따로 먹지 않았다. 누워서 자려고 해도 몸이 아파서 잠을 못잤어. 비타민C를 보충하고 물을 많이 마셔 편도염이 나아지니 천혜향도 많이 마시고 비타민C도 약국에서 사서 마시고 물을 계속 마셔도 소용이 없는 느낌(泣), 저녁까지 계속 힘이 없었다. 우리가족 모두가 아파도 도와달라고도 못하고 같이 가사분담을 했다 토요일 새벽 4시에도 약이 떨어지면 콧물이 나고 잠이 깼다. 그런데 몸이 좀 좋아진 느낌이 든다. 아침 6시까지 기다렸다가 주방에 가서 그동안 만들어보고 싶었던 또띠아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칠리소스가 시큼한건 바보처럼 하나를 반대방향으로 감아ㅋㅋ 칠리소스가 시큼한건 바보처럼 하나를 반대방향으로 감아ㅋㅋ

설거지까지 다 했더니 1시간 20분이 걸렸는데, 그렇게 힘든 느낌도 없이 잘했다. 드디어 조금 나아진 것 같아!!! 거울로 편도를 보면 다시 작아진 것이 보인다. 계속 커진 상태로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감사한 일이다. 아직 목상태가 안좋아서 콧물도 나는데 80%정도는 좋은거같아! 열이 내리니까 좀 살아나. ㅋㅋㅋ 또띠아 샌드위치 만들기는 치과에 가서 사랑니 발치한 자리 또 소독도 받고 사전투표를 했다. 오후에는 국제시장에 가서 커튼도 치고 시장 구경도 하고 톱마트에서 쇼핑도 하고 왔다. 설거지까지 다 했더니 1시간 20분이 걸렸는데, 그렇게 힘든 느낌도 없이 잘했다. 드디어 조금 나아진 것 같아!!! 거울로 편도를 보면 다시 작아진 것이 보인다. 계속 커진 상태로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감사한 일이다. 아직 목상태가 안좋아서 콧물도 나는데 80%정도는 좋은거같아! 열이 내리니까 좀 살아나. ㅋㅋㅋ 또띠아 샌드위치 만들기는 치과에 가서 사랑니 발치한 자리 또 소독도 받고 사전투표를 했다. 오후에는 국제시장에 가서 커튼도 치고 시장 구경도 하고 톱마트에서 쇼핑도 하고 왔다.

일주일 만에 병원에 가는 것 외에 뭔가 했어! 월요일부터 세끼 든든히 먹고 약을 먹었더니 1.5kg 쪘어. 아무것도 맛있게 먹은 것도 아니고, 억지로 어떻게든 먹었는데도 살이 찌는 건 너무 억울해ㅋㅋ 예전에 비수술 할 때 회복실에 편도 절제한 유치원생들이 수술 끝나고 아파서 엉엉 우는 모습을 봤는데, 그땐 난 기도 삽관 때문에 목이 너무 아파서 말을 못하는 상태여서 걔들 목이 진짜 좋다고만 생각했어. 그런데 편도 수술을 할 정도면 이런 편도염을 세 번은 겪었다는 거겠지만 그 어린 아이들이 얼마나 아팠을까(눈물), 이제 잘 살고 있지? 편도염은 젊은 성인이 걸린다고 하는데 아직 내가 젊은 것 같다. 두 번 다시는 절대로 걸리지 않도록 하고 싶다 편도염!!!!! 일주일 만에 병원에 가는 것 외에 뭔가 했어! 월요일부터 세끼 든든히 먹고 약을 먹었더니 1.5kg 쪘어. 아무것도 맛있게 먹은 것도 아니고, 억지로 어떻게든 먹었는데도 살이 찌는 건 너무 억울해ㅋㅋ 예전에 비수술 할 때 회복실에 편도 절제한 유치원생들이 수술 끝나고 아파서 엉엉 우는 모습을 봤는데, 그땐 난 기도 삽관 때문에 목이 너무 아파서 말을 못하는 상태여서 걔들 목이 진짜 좋다고만 생각했어. 그런데 편도 수술을 할 정도면 이런 편도염을 세 번은 겪었다는 거겠지만 그 어린 아이들이 얼마나 아팠을까(눈물), 이제 잘 살고 있지? 편도염은 젊은 성인이 걸린다고 하는데 아직 내가 젊은 것 같다. 두 번 다시는 절대로 걸리지 않도록 하고 싶다 편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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