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장르만 낭만

그냥 한국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인터넷 풀에 장르가 써있더라고 했다. 그리고 영화를 틀어서 깜짝놀랐다.아니 친구들이 왜 골라도 그런 것만 골라봐?ㅎㅎㅎ 나도 모르게 내 게이다가 발동했나봐 ㅎㅎ

주인공 류승룡 캐릭터는 두 차례 결혼한 작가인데 그녀가 좋아하는 학생이 남학생으로 등장한다.

영화는 안 보고 목소리만 듣던 내 친구가 왜 내 생애에 아름다운 일주일 같다고 했는데 막상 영화를 봐도 난 잘 모르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까 왜 그 말을 했는지 알게 됐네.

캐릭터가 몇 명 있어서 커플도 몇 개 나오고, 생각해보니까 정호진 씨 다 엄정화였고, 이 영화에서는 류승룡 씨가 오나라로 나온다.

영화자체는 처음에는 그렇게 재미있는지 모르겠는데 갈등이 생겨서 웃겨 ㅋㅋ

특히 ㅋㅋ그 아들이 정말 웃겨서 빵 터졌다. 검색해보니 송유빈이라는 아이인데 00년생이네.하하하 차이도 군대에 가고앞으로 이 아이를 열심히 지켜봐야겠어요. www

완득이가 아역이었다는데 기억이 안나네 ㅎㅎ 아무튼 개인적으로 가장 연기가 기억에 남았어 ㅎㅎ

커플이 셋? 정도야.메인 주인공인 류승룡은 김현 작가, 베스트셀러 작가이지만 그 베스트셀러 이후 책을 내지 못하고 있는 교수다.

김현 작가의 첫 부인 역으로 오나라가 나와 이혼 후 김현 작가의 출판사 친구 김희원과 사귀는 중.

그리고 세 번째가 김형 작가의 고등학생 아들 선경과 옆집 아줌마 이유영이다.여기는 커플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아들 내미의 성장통에 관한 이야기(아줌마라고 하기에는 젊지만 어쨌든 극중에서는 말이야)

그리고 김현의 두 번째 아내로 류현진이 우정출연.개그맨 유진이가 좋아하는 개그맨으로 오정세가 나온다 ㅋㅋ

오정세는 저런 패자역, 왜 잘하는지 모르겠어 배우들이 다 연기를 잘하고 ㅎㅎㅎ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어 ㅎㅎㅎ 친구는 결론이 별로 없다고 했지만 한국에서 이런 소재로 낼 수 있는 최선의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류승룡 캐릭터 이름이 왜 이름도 김형인지직… 정말 어디쯤 있을 것 같은 작가 나블랭 같아서 빵 터지네.한국 남자 특유의 비열함, 그럼에도 예술가라는 직업과 감수성 덕분에 여자들에게 잘 놀아나고 바람피우고 이혼한 캐릭터.

혼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서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아야만 글을 쓸 수 있는 너무나…한국의 남자다운 캐릭터에 박수를 보낸다.. 정말 웃긴다..

그리고 그런 김형을 사랑하는 유진이는 뭔가 은은한 연민이 흐르는게 캐릭터였어ㅋㅋ

김형이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유진에게 상대가 원치 않는 고백을 하는 것도 폭력이라고 애써 물리치는데도 100대 못 베는 나무는 없다는 오기로 계속 고백해 오는 남자.

그러면서도 나는 상처받아도 괜찮아요라며 자신의 사랑을 포기하지 않지만 어딘가 슬퍼 보이는 구석이 있는 그런 사연이 있는 남자였다.그러고 보니 김현이가 김현이듯이 얘 이름도 유진이야 하아… 흐흐흐흐

정말 한국영화에서만 나오는 게 캐릭터랑 헤테로 남자 캐릭터라서 빵 터지고 어쩌면 되게 크리셰적이고 전통적인 캐릭터 해석이었는데

한국에 게이를 그리는 영화가 워낙 없어서…크리셰가 크리셰가 아니잖아요…;ㅁ;

진지하게 진행하다가 갑자기 빵 터지는 장면이 많아서 난 재미있게 봤어.솔직히 보나마나 ㅎㅎ 난 그 작은 개그를 좋아했고 무엇보다 배우들을 너무 잘 뽑아놔서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아주 좋았어.

송유빈의 그 수줍은 사랑 연기와 류승룡의 북톡방 질투심 많은 장면.크크크크 그리고 김희원 언니가 술 먹고 택시 타고 눈 멀게 연기할 때 폭소… 이게 내 최애 장면인가 봐후후후후

오픈엔딩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결국 헤테로는 헤테로가 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게이와 사랑보다는 멀어도 우정보다는 가까운 감정 정도는 나눌 수 있는 엔딩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무난하지만 재미있었다.ㅎㅎㅎ

아… 성경은 삐뚤어져도 이상하지 않다.쿠쿠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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