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국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화폐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먼저 한국 화폐의 단위는 원화(KRW/◀로 표기)입니다.원화의 종류를 모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중에서 5원과 1원 동전은 실생활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환율을 계산하거나 상품의 원가를 결정할 때 등 사용은 하고 있지만 실제 동전을 주고받는 일은 없다는 의미에서 아마 보통 사람들은 은행 통장 내역에서 숫자로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5원 앞면 그림은 거북선, 1원은 무궁화입니다.그러면 실질적으로 가장 작은 단위라고 할 수 있는 10원짜리 동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0원짜리 동전의 앞뒤입니다.요즘은 이 동전이 길에 떨어져 있어도 더러운 곳이거나 너무 춥거나 귀찮거나? 그러면 줍지 않는 사람들이 꽤 있거든요.그만큼 적은 금액으로 무언가를 살 만한 돈도 되지 않습니다.지갑에 모여 있어도 무거울 뿐, 교체하러 가는 것도 귀찮은 골칫거리가 된 지 오래된 것 같네요.실제로 10원짜리 동전을 만드는 비용이 액면가의 4배에 달할 정도라고 해서 집집마다 서랍 속에 잠자는 10원짜리 동전을 은행에 저금하자는 운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10원짜리 동전 앞면은 경주 불국사에 있는 다보탑 그림입니다.뒷면은 발행연도와 숫자로 적힌 금액입니다.
다음으로 큰돈 50원짜리 동전입니다.10원짜리 동전보다 크기가 조금 작고 색상도 다릅니다.앞면에는 벼이삭 그림이 있고 뒷면은 10원과 마찬가지로 발행 연도와 숫자 금액입니다.다음은 100원짜리 동전입니다.조선시대 명장 충무공 이순신 장군(1545~1598)의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다음은 100원짜리 동전입니다.조선시대 명장 충무공 이순신 장군(1545~1598)의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동전 중에서 가장 큰 금액인 500원 동전입니다.앞면은 멋지게 날개짓을 하는 두루미의 모습이네요.네~ 전에는 500원이 동전이 아니라 지폐였다고 하더군요.제가 어렸을 때는 500원에 사먹을 수 있는 간식이 꽤 있었는데 요즘은 음료라도 하나 사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다음 단위부터는 지폐로 넘어갑니다.지폐 중 가장 작은 단위인 천원권의 앞뒤 모습입니다.천원권은 청색 계열이지만 앞면 인물은 조선시대 대학생 퇴계 이황 선생(1501~1570)으로 성균관 명륜당 매화가 함께 그려져 있습니다.뒷면은 겸재 정선의 층상정차도입니다.벌써 오천원짜리 지폐입니다.오천원권 앞면은 역시 조선의 대학생 율곡 이이(15361584) 선생으로 선생이 태어난 집인 오죽헌 몽룡실과 대나무입니다.그리고 뒷면은 신사임당의 풀벌레도(수박과 베짱이, 물푸레 등)입니다.다음으로 1만원짜리 지폐입니다.1만원권 앞면은 조선의 4대 왕이자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1397~1450)입니다.세종대왕과 함께 일월오봉도와 용비어천가입니다.뒷면에는 고대 천체관측기구인 혼천의, 천상열차분야 지도(조선 최초의 측요암에 새겨 만든 천문도) 및 보현산 천문대(국내 최대 망원경이 있음)가 배경그림으로 들어 있습니다.마지막으로 한국 지폐 중에서 가장 액자가 큰 오만원 지폐입니다.오만원권 앞면에 등장하는 인물은 시와 그림에 능한 예술가이자 현모양처를 상징하는 신사임당(1504~1551)입니다.신사임당의 묵포도도와 조충도 물병 가지 그림이 삽입되어 있습니다.참고로 신사임당은 율곡 이이의 어머니이기도 합니다.뒷면 배경화는 어몽룡의 월매도, 이정의 바람 다케시마입니다.오늘은 한국어 문화 수업편에서 한국 화폐에 대해 외국인에게 소개할 때 필요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지폐와 동전에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그림의 의미를 이해하면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더욱 소중한 마음이 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감사합니다!